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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종교집단 탈출 여성, '글로리아베일 떠나는 것 심히 어려웠다'

by OneChurch posted Sep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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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들과 함께 임신한 몸으로 글로리아베일을 탈출한 25세 로이스 ©STUFF

 

로이스(Lois)는 지난 11개월 동안 헤어질 때 손 흔들며 인사하는 법과 공과세 납부, 전화기 사용, 쇼핑 등 지극히 일상적인 일에 적응하느라 분주했다.

 

25살의 로이스는 세상과 격리된 채 생활하는 이단 종교집단 글로리아베일(Gloriavale)에서 약 1년 전 임신 32주의 몸으로 남편 케일럽(Caleb), 아들 피터(Peter)와 함께 나와 캔터베리(Canterbury) 남부의 테무카(Temuka)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로이스는 남편과 함께 글로리아베일에서 가르치는 많은 것들에 대해 반감을 느끼게 되면서 떠나기로 결정했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거기에서 가르치는 것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았어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로이스의 가족 중에 그녀보다 먼저 글로리아베일을 떠난 사람도 있다. 로이스에게는 형제 자매가 각각 6명씩 있으며 이 중 6명의 형제 자매는 아직 그곳에 남아있다.

 

남편의 가족들은 전부 글로리아베일에 남아 있다.

 

“글로리아베일을 떠나는 것은 제 생에 있어 가장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떠날지 말지 몇 달 동안 고민하면서 가장 걸렸던 부분은 남아있는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거예요."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글로리아베일을 떠난 로이스의 오빠도 캔터베리 남부에 살고 있다.

 

“글로리아베일을 나와서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곧 거기 도착할 거라고 말한 기억이 나요. 우리가 그곳을 나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충격이었고 8주 정도 지난 후에야 실감 나기 시작했어요."

 

“어찌해야 할지 몰라 그냥 울기만 했어요. 너무나 다른 세상이었어요.”

 

당시 그녀는 둘째를 출산할 즈음이었다. 집에서 아기를 낳는 과정에서 올케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로이스에게 글로리아베일을 떠나 아기를 낳기란 매우 두려운 일이었다.

 

“바깥세상에는 저를 도와줄 사람이 많지 않을테니까요.”

 

글로리베일에서는 쉴 새 없이 아기가 태어난다.

 

로이스는 글로리아베일에서 첫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진통이 시작될 때까지 일해야만 했다.

 

글로리아베일에서는 아기를 낳고 단 1주일 동안 일을 쉴 수 있다.

 

자녀가 2명이면 2주일을 쉴 수 있고 10명이면 5주일까지 쉴 수 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일을 시작하는데 너무 피곤했어요.”

 

결혼 또한 정혼자와 하는 것이 글로리아베일에서는 일반적이다.

 

“남편이 저에게 결혼하자고 얘기하기 전에 한 번도 그 사람과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어요. 그로부터 8주 후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할 당시 저는 23살이었고 남편은 18살이었어요.”

 

글로리아베일에서 여성들은 아침 7시에 가족들과 먹을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로이스는 가족들과 함께 아침을 먹은 후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곤 했다.

 

유치원에서 아기가 젖을 먹어야 할 때마다 무전기를 사용해 엄마를 부른다. 글로리아베일에서는 모유수유를 강권한다.

 

“그 후에는 재봉실, 세탁실 아니면 주방에서 일을 합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죠.”

 

가게에 가 본적이 한 번도 없는 그녀에게 쇼핑은 두려운 일이었다.

 

“편지를 부쳐본 적도 없고, 전화기가 뭔지도 몰랐어요. 제가 살던 곳과는 너무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로이스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남편과 공과금 납부 방법과 일반적인 손 인사 등을 배우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헤어질 때 그냥 가지 않고 인사를 하는 것도 배웠다.

 

가장 놀라운 것은 그녀의 가족들을 환영하며 돌보아주는 지역 주민들이었다.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와보니 사랑받고 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글로리아베일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얕보이는 일이었기 때문에 칭찬을 받을 때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어려웠다고 로이스는 말한다.

 

Untitled-2.jpg

그림은 그녀가 세상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STUFF

 

로이스는 글로리아베일에서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었다.

 

12살 때부터 그녀의 그림은 글로리아베일에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콘서트 무대 배경을 장식했다. 그곳을 떠난 지금도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다.

 

로이스의 작품 ‘컬러 마이 월드(Colour My World)’는 암협회(Cancer) 자선 경매에 출품된 적이 있으며,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를 통해서도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로이스는 현재 이러한 작품 활동이 즐겁다고 한다.

 

 

번역: 안수민

원본 기사: Stuff

https://www.stuff.co.nz/national/106863915/leaving-gloriavale-hardest-decision-to-ever-m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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