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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골드카드 할인, 몰라서 못 받는 사람 많다

by OneChurch- posted Sep 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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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Z

 

슈퍼골드카드 할인, “몰라서 못 받거나 이용할 곳 없어”

뉴질랜드의 슈퍼골드카드(SuperGold Card) 소지자들이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가 할인 혜택을 충분히 알리지 않는 데다, 지역에 따라 할인 적용 매장이 크게 달라 이용자들이 어디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할인받을 수 있었는데 그냥 돌아온 부부

대표적인 사례가 더 웨어하우스(The Warehouse)다. 매월 첫째 화요일에는 슈퍼골드카드 소지자에게 5% 할인을 제공하지만, 최근 세인트 룩스 매장을 찾은 한 노년 부부는 이를 알지 못한 채 장을 보고 매장을 나섰다. 뒤늦게 할인 혜택을 알게 된 부부는 다시 매장으로 돌아갔고, 18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

 

더 웨어하우스 측은 할인 대상 고객이 혜택을 받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며, 슈퍼골드 할인 정보를 고객에게 보다 잘 알릴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슈퍼골드 할인 자체보다 어디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포인트 셰빌리에(Point Chevalier)의 한 슈퍼골드카드 소지자는 울워스(Woolworths)에서만 카드를 사용해 왔으며, 길 건너 뉴월드(New World)에서도 할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지역마다 제각각인 할인 매장

문제는 슈퍼마켓 할인 혜택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울워스는 전체 185개 매장 가운데 약 3분의 1에서 매주 화요일 5% 할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역별 차이가 크다. 오클랜드에서는 62개 매장 중 14곳, 약 23%에서만 할인이 적용되는 반면 웰링턴은 19개 매장 중 12곳, 63%가 할인 대상이다.

 

뉴월드 역시 북섬에서는 매장 소유주가 할인 제공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통일된 매장 목록이 없다. 남섬 매장에서는 슈퍼골드 할인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은 슈퍼골드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기즈번, 웨스트코스트, 넬슨, 태즈먼 등에서는 울워스와 뉴월드 모두 할인 매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웰링턴에서는 뉴월드의 모든 매장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이 할인 정보를 찾기도 어렵다

에이지 컨선(Age Concern) 최고경영자 케빈 램(Kevin Lamb)은 이런 상황을 ‘그레이 워싱(grey washing)’이라고 표현했다. 고령층을 지원하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실제 혜택은 제한적인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램 최고경영자는 슈퍼골드카드 할인 정보를 온라인이나 앱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는 것 자체가 일부 고령층에게는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층의 약 20~25%는 온라인 자원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앱이나 웹사이트에만 의존해서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슈퍼마켓 측은 할인 프로그램 운영에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매장으로 확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상공위원회 “할인 조건은 명확하게 알려야”

뉴질랜드 상공위원회(Commerce Commission)의 식료품 담당 위원 피에르 판 헤르던(Pierre van Heerden)은 슈퍼마켓이 모든 매장에서 슈퍼골드 할인을 제공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할인을 제공한다고 홍보한 경우에는 정확하고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할인 대상 매장이나 예외 조건 역시 소비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분명하게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단체인 커뮤니케어(Communicare)의 마이크 매튜스(Mike Matthews)는 기업들이 할인 혜택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슈퍼골드카드 소지자들도 할인 가능한 매장을 적극 이용해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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