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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방문한 뉴질랜드 의원 4명 제재… “사과하면 해제 가능”

by OneChurch- posted Jun 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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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만을 방문한 국회의원들의 모습. 사진 제공: 외교부

 

대만 다녀온 뉴질랜드 의원 4명, 중국·홍콩·마카오 1년 입국 금지

뉴질랜드 국회의원 4명이 초당적 대만 방문 이후 중국으로부터 1년간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대상에는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도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대만을 방문한 여야 의원 대표단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에는 국민당(National)의 모린 퓨(Maureen Pugh), 노동당(Labour)의 던컨 웹(Duncan Webb), 액트당(ACT)의 로라 맥클루어(Laura McClure), 뉴질랜드제일당(NZ First)의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 의원이다.

 

사과하면 제재 해제 가능

이들은 5일 일정으로 대만을 찾았으며, 이번 방문은 뉴질랜드와 대만 간 의회 교류와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2023년 출범한 ‘뉴질랜드-대만 의회 교류 모임(All-Party Parliamentary Group on Taiwan)’의 일정으로 이뤄졌다.

 

뉴질랜드 국회 사무처(Office of the Clerk) 관계자는 최근 중국대사관 측과 회의를 가졌고, 이후 중국 정부가 해당 의원들의 입국을 1년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중국대사관은 해당 조치를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도, 의원들이 사과할 경우 “관련 제재가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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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턴 주재 중국 대사관. /The Post

 

경제 협력 논의 위한 방문

입국 금지 대상 중 한 명인 로라 맥클루어 의원은 인터뷰에서 “적잖이 놀랐다”며 “그동안 많은 뉴질랜드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했지만 이런 조치를 받은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방문 목적이 뉴질랜드와 대만 간 경제·문화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핵심은 무역과 경제 관계 강화였다는 것이다.

 

맥클루어 의원은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국회의원 개인 자격으로 대만을 방문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자유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감한 대만 문제… 뉴질랜드 정부 ‘균형 외교’

대만 문제는 뉴질랜드 정부에도 민감한 외교 현안이다. 뉴질랜드는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하나의 중국(one China)’ 원칙을 인정하고 있으며,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조건에 따라 대만과는 공식 외교 관계 대신 경제·실무 중심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대만은 자체 헌법과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부를 갖춘 사실상 자치 정부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중국 본토와 구별되는 정치 공동체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이전에도 뉴질랜드 의원들의 대만 방문과 대만 정부 인사 면담에 불편한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의원단 방문에 대해 중국대사관은 뉴질랜드가 중국에 한 “중대한 정치적 약속”을 위반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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