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초등교사 임금 협상 타결…최고 연봉은?

최고 연봉 10만 7천 달러 시대 열려
뉴질랜드 초등교사들의 길었던 임금 협상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뉴질랜드 초등교사 노동조합(NZEI Te Riu Roa) 소속 회원들은 교육부가 제시한 새로운 단체 협약안을 찬성 투표로 가결하며 최종 수용했다.
이번 타결에 대해 에리카 스탠포드(Erica Stanford) 교육부 장관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탠포드 장관은 "이번 협상 결과가 뉴질랜드 46만 명 초등학생들의 기초 교육 환경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임금 인상으로 처우 개선
새롭게 체결된 단체 협약에 따라 초등교사들의 급여 체계는 대폭 조정된다. 우선 급여 체계의 최상위 두 단계에 해당하는 교사들은 내년 1월까지 총 4.7%의 임금이 인상된다. 당장 오늘부터 2.5%가 인상되며, 내년 1월 28일에 추가로 2.1%가 오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최고 호봉 교사의 기본 연봉은 107,886달러(한화 약 9,300만 원)에 달하게 된다.
또한 호봉 승급 단계에 있는 일반 교사들 역시 매년 이뤄지는 자연 승급 외에 내년 1월까지 총 4.6%의 추가 임금 인상 혜택을 받는다.
초·중등 교사 간 '수당 격차' 해소 성과
이번 협상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사이에 존재했던 보직 수당(Unit rates)의 불균형을 해결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초등교사의 보직 수당은 중등교사에 비해 낮게 책정되어 교육 현장의 고질적인 불만 사항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합의를 통해 현재 약 4,500달러 수준인 수당은 2028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5,500달러로 인상된다. 이로써 약 60%에 달하는 보직 보유 초등교사들이 중등교사와 동일한 수준의 수당을 받게 되는 '급여 평등'이 실현될 전망이다.
노동조합 "아쉬움 속 의미 있는 진전"
NZEI의 협상 대표인 바브 커런(Barb Curran)은 이번 결과에 대해 임금 인상 폭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일부 반영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노조 측은 임금 외에도 야외 활동 수당 인상, 교육 훈련 예산 확보, 그리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임시 교사(Relievers)들을 위한 전문성 개발 기회 제공 등을 이번 협상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다만, 새로운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추가 업무 보상금이 평교사들에게까지 확대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정부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에 주력"
스탠포드 장관은 "초등 교육 단계는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굴하고 지식의 기초를 쌓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교육과정 개편에 힘쓰고 있는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교사들이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뉴질랜드의 전반적인 교육 성취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타결로 지난해 12월 중등교사, 올해 2월 초등 교장단에 이어 초등교사들까지 모두 합의에 도달하면서 뉴질랜드 교육계의 장기 임금 분쟁은 일단락되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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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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