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메우 부활절 축제, ‘바가지 요금’ 논란 속 기대와 실망 교차

놀이기구 ©ONECHURCH
오클랜드 서부 Kumeu에서 열린 ‘쿠메우 부활절 축제(Kumeu Easter Festival 2026)’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기대 속에 개최됐지만, 행사 이후 ‘바가지 요금’과 시설 관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Kumeu Showgrounds에서 진행됐으며, ‘Bites & Beats Aotearoa’ 주관 아래 푸드트럭, 어린이 놀이기구, 잔디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최 측은 “학교 방학 기간 동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를 표방하며, 무제한 놀이기구 이용권과 편안한 로컬 분위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방문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관람객들은 유료 입장 후 대부분의 체험이 추가 비용 구조로 운영되면서 예상보다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놀이기구는 연령으로 제한했고, ‘무제한 이용권’ 역시 가격 대비 체감 효용이 낮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불만이 확산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경우, 짧은 시간 체류에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해 부담이 컸다는 반응이 많았다.

줄서서 입장하는 관람객 ©ONECHURCH
지역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이어졌다. “입장료 외에 계속 비용이 붙는다”, “아이들은 한번 타고 더이상 놀이기구를 이용하지 않았다”, “재미 없다”는 후기들이 공유되며 가격 정책에 대한 비판이 확산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행사 홍보 내용과 실제 경험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격 문제와 더불어 시설 상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방문객들은 놀이기구와 현장 시설이 충분히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으며, 심지어 “곰팡이가 의심된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위생과 안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문제는 축제 전반의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모든 평가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방문객들은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현장 분위기 자체는 좋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행사 취지 자체는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지역 축제가 장기적으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가격 구조의 투명성과 시설 관리 수준이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행사일수록, 비용 대비 경험의 질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쿠메우 부활절 축제는 풍성한 프로그램과 기대감 속에 시작됐지만, 운영 방식과 현장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며 향후 개선 과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포스터 ©ONECHURCH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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