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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최저시급, 이사회는 파격 인상"… 우선순위 뒤바뀐 뉴질랜드 소방청

by OneChurch- posted Apr 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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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소방청 '방만 경영' 파문… 국회, 장비 노후화 실태 조사 착수

뉴질랜드 소방청(FENZ)이 일선 소방관들의 처우와 장비 현대화는 외면한 채 이사회 보수만 파격적으로 인상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뉴질랜드 국회 상임위원회(Select Committee)는 소방 차량 노후화 실태 등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발표했다.

 

이사회 보수 79% 폭증… 소방관들은 '최저시급' 수준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브룩 반 펠든(Brooke van Velden) 내무부 장관은 지난해 말 소방청 이사진의 보수를 최대 79% 인상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의장의 일당은 약 1,831달러로 치솟았는데, 이는 10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 42시간 동안 일해서 버는 주급보다 많은 액수다.

 

반면 현장의 처우는 열악하다. 신입 소방관의 시급은 25.86달러로 권장 생활임금($29.90)에는 크게 못 미친다. 소방관 노동조합(NZPFU)은 "경영진이 예산 부족을 핑계로 현장 인력의 임금 인상은 2.2%로 제한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파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베테랑 간부보다 높은 신입 행정직 연봉… 기형적 임금 구조

불합리한 임금 구조는 내부 일반직과의 비교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소방청 소속 프로젝트 매니저의 초봉은 주 40시간 근무 기준 13만 6,000달러부터 시작한다.

 

반면, 15~45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자 현장에서 수십 명의 생명을 책임지는 선임 소방관의 최고 연봉은 주 42시간 근무 기준 11만 3,608달러에 그친다. 사투를 벌이는 현장 간부보다 사무직 직원의 연봉이 훨씬 높은 기형적인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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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배 늘었지만 장비는 '8년째' 그대로… 111 센터도 마비

소방청 예산은 2017년 출범 당시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해 2025년 기준 8억 3,800만 달러에 달하지만, 지난 8년간 일선 현장에 투입된 신형 소방차는 단 한 대도 없다.

 

이로 인해 출동 중 차량 고장으로 긴급 대응이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또한 111 긴급 신고 센터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과로로 인해 일부 센터가 일시 폐쇄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회 상임위 조사 착수… 노조 "경영진 사퇴해야"

그동안 소방청은 국회 질의 과정에서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에 뉴질랜드 국회는 소방 차량 실태 조사를 공식화했다.

 

노조는 이번 조사를 환영하면서도 "소방청이 150개 이상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보수는 수천만 원씩 올리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현장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보수 인상을 즉각 철회하고, 우선순위가 뒤바뀐 경영진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강력한 공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newstalkZ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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