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전기 요금제, 지금이 바꿀 적기

전기료 '망 이용료' 줄인상…
뉴질랜드 전역의 전기 망 이용료(Lines charges) 인상이 1일 오늘 부터 본격화되면서 가계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상업위원회(Commerce Commission)의 이번 승인으로 각 가계는 월 최대 20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상황 속 이번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는 지금이 요금제를 갈아탈 최적의 시기라고 조언했다.
지역별 인상 폭 최대 12%… 연간 200달러 더 낸다
에너지 요금 비교 플랫폼 '파워스위치(Powerswitch)'의 폴 퓨지(Paul Fuge) 대표는 이번 인상이 단순한 가격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단순 가격 인상뿐 아니라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 확대, 저전력 가구 혜택 폐지 등이 한꺼번에 몰아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체감 인상 폭은 지역별 전력망 운영사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뉴질랜드 내 28개 운영사가 각기 다른 인상률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4인 가구 기준, 지역에 따라 4~12%의 인상률이 적용되며 이는 연간 약 200달러 수준의 추가 지출로 이어진다.
환경 변했다면 요금제 갈아타야
전문가들은 특히 4월 1일 요금 인상 시점을 기점으로 업체 간 가격 경쟁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최저가'를 자랑하던 업체가 인상률 반영 후에는 더 이상 저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택근무가 늘었거나, 전기차(EV)를 새로 들였거나, 구성원이 늘어난 가구라면 반드시 현재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새로 찾아야 한다. 퓨지 대표는 "집안 환경이 변했는데 예전 요금제를 고수하는 것은 돈을 버리는 것과 같다"며 요금 비교 도구 활용을 거듭 강조했다.
상업위 "노후 설비 투자 위해 인상 불가피"
인상안을 승인한 상업위원회는 전력 공급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음을 강조했다. 존 스몰(John Small) 상업위원회 의장은 "정전 없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노후화된 국가 전력 인프라 투자를 위해서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기업들이 과도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한편, 2030년까지 매년 전력 시장의 효율성을 검토해 요금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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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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