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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9% 급등… “렌트비 부담 가장 커”

by OneChurch- posted Feb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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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도 벌어도 제자리걸음… 뉴질랜드 가계, 늘어난 소득만큼 주거비도 껑충

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뉴질랜드 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전년보다 소폭 올랐으나 주거 비용 역시 함께 오르면서 서민들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는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 올랐지만, 나가는 돈이 더 많아진 현실

지난 1년간 뉴질랜드 가계의 주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1,977.70달러에서 2,077.70달러로 약 5.1%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거비 지출도 평균 4.4% 함께 오르면서, 어렵게 늘린 소득의 상당 부분을 집값으로 써야 했다.

 

통계청의 가계 금융 통계 대변인 빅토리아 트렐리빙(Victoria Treliving)은 "소득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주거비 부담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에 전체 수입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득 100달러당 주거비로 나가는 돈은 2024년 22.50달러에서 2025년 22.30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세입자는 '렌트비 폭탄', 집주인은 '이자 폭탄'

주거 형태에 상관없이 모든 가구의 부담이 커졌다. 특히 세입자들의 주당 평균 렌트비는 505.50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9.0%나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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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을 가진 사람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모기지를 갚고 있는 가구의 주당 평균 상환액은 690.90달러로 4.9% 늘었다. 원금 상환액은 주당 252.60달러로 그대로였지만, 대출 이자 부담이 주당 423.40달러에서 452.10달러로 껑충 뛴 것이 원인이었다.

 

"쓸 돈이 없어요"… 깊어지는 서민들의 고민

치솟는 주거비와 물가 때문에 "먹고살기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모기지를 갚는 가구 중 '소득이 부족하거나 겨우 버티는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은 38.9%로, 작년(34.6%)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세입자 가구의 경우에는 절반이 넘는 55.2%가 일상적인 생계 유지조차 벅차다고 답했다.

 

저소득층 60%, 번 돈의 40% 이상을 주거비에 쏟아부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연간 소득이 72,600달러 미만인 저소득 가구였다. 이들 중 모기지를 갚는 가구의 60.6%, 세입자 가구의 57.7%가 전체 소득의 40% 이상을 오직 주거비로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렐리빙 대변인은 "저소득 가구 5곳 중 3곳이 소득의 채 절반도 안 되는 돈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집값 부담이 다른 필수적인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Stats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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