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지났다”… 하지만 실업률은 9년 만의 최고치 근접 전망

뉴질랜드의 실업률이 경기 침체 여파 속에 9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부족으로 고용시장 회복이 더디게 이어지면서 임금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의 근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Stats NZ)은 곧 분기별 노동시장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은행들은 9월 분기 실업률이 5.2%에서 5.3%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6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수치가 경기 침체 이후 늦게 영향을 받는 노동시장의 ‘조정기’를 반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팩(Westpac)의 마이클 고든(Michael Gordon)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지표에서는 고용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조짐이 보이지만, 이번 분기 고용 증가세는 사실상 멈춘 상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지면서 실업률 상승 폭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NZ의 더그 스틸(Doug Steel)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고용 의향이 개선되고 구인광고도 늘고 있지만, 실제 고용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금상승세 둔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커져
고용시장의 부진은 임금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은 이 같은 흐름을 국내 인플레이션 완화 요인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ANZ의 마일스 워크먼(Miles Workman)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협상 주도권은 고용주에게 있다”며 “연간 임금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민간부문 임금상승률이 연 2.1%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RBNZ의 예측치와 동일하며 이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2.25%로 조정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정이 이번 완화 사이클의 ‘바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직원 붙잡기 한계”… 경기 회복 지연 시 추가 악화 우려
다만 노동시장 회복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워크먼은 “많은 기업들이 경기 반등을 기대하며 인력을 유지해왔지만, 회복이 더 늦어질 경우 인건비 부담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럴 경우 실업률이 중앙은행과 시장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ASB의 마크 스미스(Mark Smith)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미 고용시장의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며 “실질적인 고용 회복은 2026년쯤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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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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