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침례교 리더들이 말하는 ‘세대가 함께 서는 교회’

젊은 세대에게도 리더십의 자리를 내어줄 용기가 필요합니다.
뉴질랜드 침례교단의 차세대 목회자들이 교단의 미래와 세대 간 리더십 전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들은 최근 와이카토·베이오브플렌티·이스트랜드 지역 침례교 연합회(Regional Hui)에서 열린 패널 토크에서 ‘젊은 리더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걸림돌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경험을 나눴다.
진행은 침례교 전국 리더 보좌관 크리스틴 스트라이드(Christine Stride)가 맡았다.
“서른도 안 된 담임목사, 기회 준 교회에 감사”
테푸케 침례교회(Te Puke Baptist Church) 조시아 카(Josiah Carr) 목사는 “백인 남성인 나 그리고 조노 에드미즈(Jono Edmeades)는 비교적 장애물이 적었다”며 “아직 30세가 되기도 전에 나를 담임목사로 세워준 교회에 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 리더에게는 여전히 높은 벽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와카타네 침례교회(Whakatāne Baptist Church)의 조노 에드미즈 목사는 “내가 자란 티티랑기 침례교회(Titirangi Baptist Church)에서도 지금까지 목회로 파송된 이들이 대부분 남성이었다”며 “여성이 목회자로 성장하기 어려운 현실은 여전히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가 되어야”
에드미즈 목사는 또 “요즘은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교회 안팎에 퍼져 있다”며 “위험을 회피하려는 문화가 제도 속에도 스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라면 때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선한 일을 감당할 힘을 주신다는 믿음으로 책임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아 속에서도 리더의 씨앗이 자란다
카 목사는 리더십 잠재력을 ‘얌전한 학생’이 아닌 ‘눈에 띄는 아이들’에게서 발견할 때가 많다고 했다.
“가끔은 산만하고 장난기 많은 아이에게서 큰 가능성을 본다. 하나님이 그런 아이들에게 특별한 재능을 주셨을 수도 있다."
그는 교회 청소년 중 드럼을 배우는 한 아이를 예로 들었다. “예배에서 단 한 곡만 연주할 기회를 줬는데, 다음 날 새벽부터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15살 때의 내 자신이 떠올랐다. 누군가 나에게 기회를 줬고, 그게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진짜 리더는 앞서가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걷는 사람
브리터니 윌렘스(Brittany Willemse)는 리더십의 본질을 “예수님을 향한 열정과 꾸준함”이라고 정의했다.
그녀는 “혼자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함께 이끄는 사람이 진짜 리더”라며 “배우려는 자세, 약속을 지키는 성실함, 옳은 일을 선택할 용기—이 모든 게 신앙의 성숙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자리 지키기’보다 ‘곁에 서주기’
세대 교체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에드미즈 목사는 “목회 초기에 데이비드 앨런(David Allen)과 닐 페리(Neil Perry) 목사님이 제 곁을 지켜주셨다”며 “두 분은 은퇴 시기를 미루면서까지 ‘네가 잘 출발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진짜 리더는 자리를 붙잡는 사람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잘 서도록 옆에 서주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영향력보다 예수님을 따르라는 부르심에 집중할 때 교회는 세대 간의 건강한 전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젊은 침례교 리더들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교회의 미래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 ‘동행’에 달려 있다.”
그들의 바람처럼, 서로의 자리를 지켜주고 함께 걸어가는 교회가 뉴질랜드 곳곳에서 자라나고 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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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aptist Churches of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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