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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지수 최고 지역에 대형 주류점? 헨더슨 건립 두고 논란

by OneChurch- posted Oct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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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의 대형 주류 매장 중 한 곳에 대한 건축 계획이 시의회에서 승인되었다. ©Auckland Council

 

오클랜드 헨더슨에 대형 주류판매점 들어선다…“취약 지역 부적절” 논란

오클랜드 시의회가 서부 헨더슨(Henderson) 지역에 대형 주류판매점 ‘리쿼랜드(Liquorland)’ 건립을 승인했다. 다만 실제 영업을 위해서는 주류 판매 면허 심사가 남아 있어 최종 결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새 매장은 약 538㎡ 규모(일반 주류 판매점의 5배 이상 크기)로, 과거 동일 부지에서 운영되던 주류 판매점이 안전 문제로 문을 닫은 뒤 새로 개발되는 것이다. 운영 주체는 서부 오클랜드에서 주류 유통을 관리하는 ‘더 트러스트(The Trusts)’다.

 

“숫자 늘리는 것 아냐” vs “민감한 지역 선택”

더 트러스트의 앨런 폴라드(Alan Pollard) 최고경영자는 “현재 건물은 노후로 수명이 다했다”며 “지역사회에 맞는 새로운 매장을 짓는 것일 뿐 주류 판매점 수를 늘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부 오클랜드의 주류 판매점 비율은 인구 1만 명당 1.51곳으로, 노스쇼어(5.0곳), 센트럴 오클랜드(5.14곳), 사우스 오클랜드(3.6곳)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류 판매 독점 체제에 반대하는 ‘West Auckland Licensing Trusts Action Group’의 닉 스마일(Nick Smale)은 “해당 지역은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빈곤 지수 10’ 지역에 속한다”며 “버스정류장과 기차역 주변에서 이미 음주 관련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이곳에 초대형 매장을 세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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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사이드 애비뉴는 빈곤지수 10 지역으로 분류돼, 사회경제적 취약성이 가장 높은 곳에 속한다. ©지역별 사회·경제적 빈곤 지수

 

규제지역 26m 차이…'지역 정책 취지 무색'

스마일은 특히 이번 매장이 헨더슨 ‘우선관리구역(Priority Overlay zone)’에서 불과 26m 떨어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구역은 알코올 관련 범죄가 많거나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 일정 기간 신규 주류판매점 허가를 중단하는 제도다.

 

그는 “글렌 이든(Glen Eden)이나 아본데일(Avondale) 같은 곳과 마찬가지로, 이미 지역 주류 정책이 문제를 지적한 곳에 초대형 매장을 들이는 것은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헨더슨, 이미 주류판매점 밀집

헨더슨에는 이미 ‘웨스트시티 리쿼랜드(West City Liquorland)’가 6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또 다른 매장도 1.2km 거리에 있다. 최근 경찰이 이 지역 최초로 ‘교외 지역 전담 순찰팀(Suburban Beat Team)’을 상주시킨 것도 잦은 사건사고와 무관치 않다.

 

폴라드 최고경영자는 “영업 면허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이르면 2027년 중반 개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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