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지원 미비·안전 문제… 교육 감사에서 또다시 ‘기준 미달’
서해안에 위치한 글로리아베일 공동체 단지 ©RNZ/Jean Edwards
글로리아베일 기독교 공동체 사립학교, 2년 연속 교육감사 미달
뉴질랜드의 이단 종교 집단인 글로리아베일(Gloriavale) 공동체가 운영하는 '글로리아베일 기독교학교(Gloriavale Christian School)'가 2년 연속 교육감사(Education Review Office, ERO)에서 등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공개된 2024년 말 점검 결과, 학교는 지난해보다 일부 개선됐으나 8개 평가 기준 중 3개 항목에서 여전히 미달 판정을 받았다. 특히 특별한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적절한 인력과 장비가 부족했고, 학생들이 신체적·정서적으로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점검 당시 학교에는 학습 지원이 많이 필요한 학생이 있었으나, 교실 내 완전한 참여가 어려웠다”며 “가족의 의사와 지역적 여건, 학생의 상황을 고려해 출석과 학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적절한 장비 부족으로 이들 학생의 등교가 제한되는 현실도 지적했다.
글로리아베일 공동체 내 224명의 학교 교육 대상 아동 중에서 약 40%가 이 학교에 다니고, 절반가량은 가정에서 교육받으며, 나머지는 원격교육기관인 테 쿠라(Te Kura)에 등록돼 있다.
보고서는 “학교 교육 여건은 점차 나아지고 있으며, 이사회와 교직원은 외부 지원과 교육부 조언을 바탕으로 교육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정학습을 하는 학생들도 “정규 학교 못지않게 규칙적이고 알차게 교육받고 있으며”, 테 쿠라 학생들도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체 내 유치원은 모든 아동에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체계와 절차를 마련하는 중이다.
그러나 교육 기회는 여전히 불균형하며, 선택 가능한 과목과 NCEA(국가교육자격) 과정도 제한적이다. 보고서는 “모든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안전이 꾸준히 관리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과거 안전 관리가 미흡했던 사례도 우려했다.
한편, 교사관리위원회는 특정 교직원의 부적절한 행동 의혹을 조사 중이며, 학교는 해당 직원에 대해 공식적인 관리 감독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받았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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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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