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자 입국신고서 사용 독려… “종이 대신 앱으로 간편하게”
뉴질랜드 관세청(Customs New Zealand)이 겨울방학을 맞아 입국객 증가에 대비해, 기존 종이 입국신고서 대신 ‘뉴질랜드 전자 입국신고서(NZTD, New Zealand Traveller Declaration)’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NZTD는 입국 시 필요한 여행, 세관, 출입국, 검역 정보를 사전에 온라인으로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2023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500만 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신고는 무료이며,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작성할 수 있다.
항공권 예약처럼, 입국신고도 디지털로
관세청의 입국신고 담당자인 홀리 스트링어(Holly Stringer)는 “우리는 이미 항공권 예약, 숙소 예약, 체크인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해왔다”며, “이제 전자 입국신고도 그 흐름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 신고는 시간도 절약되고, 정보도 저장돼 다음 여행 때 쉽게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가족과 지인의 도움도 당부했다.
뉴질랜드인 사용률, 호주보다 낮아
2024년 6월 기준, NZTD를 이용한 뉴질랜드 여권 소지자는 전체의 약 68%로, 호주인 사용률(73%)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자국민들의 사용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출국 전 미리 신고서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NZTD 이렇게 활용하세요
모든 입국객 의무: 뉴질랜드 시민권자, 영주권자, 관광객 및 아기와 어린이를 포함한 전 입국자는 개별적으로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언제 작성하나요?
항공 여행객: 출국 24시간 전부터 제출 가능, 뉴질랜드 도착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선박 여행객: 뉴질랜드 입항 전 마지막 외국 항구 출발 24시간 전부터 제출 가능
어디서 작성하나요?
NZTD 공식 웹사이트(https://app.travellerdeclaration.govt.nz/#/) 또는 스마트폰 앱(App Store 및 Google Play 지원)
앱에서는 여권 스캔을 통해 자동입력, 여행정보 저장 및 복사 기능, 여러 명 동시 관리 가능
주의: 이런 경우 꼭 신고해야
입국신고서에는 단순한 개인정보 외에도, 검역·세관상 신고가 필요한 품목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식품, 식물·동물성 제품, 야외 장비, 약품, 담배, 주류, NZ달러 기준 1만불 이상의 현금(또는 동등한 외화)이다.
허위신고 시 NZ$400 이상 즉시 벌금, 물품 압수, 기소, 강제추방 등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
자세한 신고대상 품목은 1차산업부(Ministry for Primary Industries)의 생물보안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알아둘 사항
신고서를 제출한 뒤에는 이메일로 참조번호(reference number)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이후 수정·검토 가능하다. 또한, 신고 내용이 바뀔 경우(항공편, 입항일 변경 등) 반드시 수정 후 재제출해야 한다.
단, 공항 경유만 하고 입국하지 않는 경우(환승객)는 신고서 작성이 면제된다.
가족 여행 시, 각자 개별 작성 필요하나, 앱을 사용하면 정보 복사 기능으로 간편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뉴질랜드 정부는 “전자 입국신고는 여행의 효율성과 입국 절차의 신속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수단”이라며, 모든 입국객들이 사전 준비를 통해 원활한 입국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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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ew Zealand Customs Service
New Zealand Traveller Declaration (NZ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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