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전쟁”… 오클랜드 회전교차로, 교통 체증에 주민들 고통 호소

오클랜드에서 가장 분주한 고속도로 교차로 중 하나인 그린레인 회전교차로
“악몽 수준”이라는 오클랜드 회전교차로(roundabout)
오클랜드 시내 그린레인(Greenlane) 지역의 회전교차로가 시민들의 출퇴근길을 괴롭히고 있다.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정체가 반복되며 “도심 최악의 교차로”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문제의 회전교차로는 그린레인 이스트(Greenlane East)와 그린레인 웨스트(Greenlane West)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오클랜드 남부 고속도로(State Highway 1) 진입로와 직접 연결된다. 주요 도로망이 겹치는 구조 탓에 차량 통행량이 매우 많은 구간이다.
뉴질랜드 교통국(NZTA)은 지난 2017년 안전성과 통행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구간에 ‘정차 금지’ 구역을 도입하고, 남쪽 방향 고속도로 진입 전용 차선을 새로 설치하는 등 일부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표지판과 차선 안내도 보완했지만, 시민들의 체감 불편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그린레인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것은 이 길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인근에서 일하는 시민 에밀 조르나(Emile Jorna)는 “정말 혼란스럽고 복잡한 구조”라며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근 근무자 조 하트(Jo Hart)는 “정차 금지 구역에서 진입하려 해도 아무도 양보를 안 해줘서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며 “운전 중에 주변 차량이 잘 보이지 않고 매우 위험하다”고 토로했다.
인근 학교 직원도 “회전교차로 자체보다 진입하기 위한 대기 줄이 더 심각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통학시간에는 반대편 고속도로에서 진입하려는 차량이 몰리면서 학부모들의 등교길도 큰 지장을 받고 있다.
교차로 인근 식당 직원은 “회전교차로 바로 옆이라 교통 상황을 늘 지켜보게 된다”며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혼란을 주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그린레인 회전교차로에 표시된 차선은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NZTA
오클랜드 시의회 부시장 데슬리 심슨(Desley Simpson)은 해당 회전교차로를 자주 이용한다며 “정말 바쁜 교차로인 건 맞지만, 조심해서 접근하면 크게 위험한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녀 역시 “차량 흐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지나치게 많은 교통량”이라고 강조했다.
NZTA 측은 최근 6년 동안 이 구간과 관련된 안전 민원은 단 2건뿐이었다며, 구조 자체가 위험하다기보다는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교통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주의 운전하며, 회전교차로에서는 예절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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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UFF
https://www.stuff.co.nz/nz-news/360688976/absolute-nightmare-aucklands-worst-round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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