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ews

 

구간 단속 카메라 설치…과속 억제 기대

 

뉴질랜드 교통국(NZTA)은 오클랜드 데어리 플랫(Dairy Flat) 지역에 두 대의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치는 차량이 두 지점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해 평균 속도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단일 지점이 아닌 구간 전체에서의 과속 여부를 판별한다. 

교통 당국은 이 조치로 상습적인 과속 운전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입장이다.

 

NZTA는 지난해 해당 구간에서 실시한 속도 조사 결과, 운전자의 약 74%가 제한속도인 시속 80km를 초과해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90km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머튼(Steve Mutton) NZTA 오클랜드 및 노스랜드 지역 국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이 구간에서 발생한 세 건의 교통사고는 모두 중상해를 동반한 중대 사고였으며, 일부는 피해자에게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도로는 교통량이 많고 과속 빈도도 높은 데다,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가 클 수 있는 구조”라며 “속도만 줄여도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간 단속 카메라 설치는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치되는 카메라는 카히카테아 플랫 로드(Kahikatea Flat Road) 교차로 인근과 파인밸리 로드 라운드어바웃 인근에 각각 배치된다.

 

단속은 두 지점 사이를 이동하는 데 걸린 평균 속도를 기준으로 이뤄지며, 일시적으로 제한속도를 초과하더라도 평균 속도가 기준치를 넘지 않으면 단속 대상이 되지 않는다.

 

NZTA는 이번 시스템이 기존 고정식 과속 단속 카메라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사망자 및 중상자 수를 약 48%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튼 국장도 “과속이 줄어들면, 설사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생존 가능성과 부상 정도가 크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며, 카메라와 지지대 설치는 올해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문수아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1news

https://www.1news.co.nz/2025/04/30/average-speed-safety-cameras-to-be-installed-on-stretch-of-auckland-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