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초 비닐봉지 수거 시범 실시
©RNZ
뉴질랜드 최초로 비닐봉지/포장(연성 플라스틱 포장재)을 일반 가정 쓰레기처럼 집 앞에서 수거해 가는 시스템이 넬슨(Nelson)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번 주 넬슨은 140개 거리에 있는 가정집에 비닐봉지 수거 등록을 권하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 수거는 10월 초에 시작되어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연성 플라스틱 재활용 관계자 린 메이스(Lyn Mayes)에 따르면 넬슨에서는 비닐봉지 재활용 참여도가 이미 높은 편이다.
현재 뉴질랜드의 비닐봉지 재활용 시스템은, 사람들이 쓰고 난 깨끗하고 물기가 없는 비닐봉지/비닐포장재를 일부 수퍼마켓에 비치된 재활용통에 버릴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쓰레기, 음식 쓰레기처럼 집 앞에서 수거해 가는 방식이 뉴질랜드 최초로 넬슨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앞서 이 시스템을 실시한 영국과 호주에서는 비닐봉지 회수량이 크게 증가했다. 자발적으로 가지고 가서 버리는 것보다 수거해 가는 방식이 주민들의 참여를 훨씬 더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참여를 등록한 가구에는 주황색 비닐봉지 재활용 백이 제공된다. 이 백에 비닐봉지가 가득 차면 재활용 박스에 넣어 수거해 가도록 집 앞에 내놓으면 된다. 단, 현 규정상 일반 쓰레기 수거일과 다른 날 수거해 간다.
이렇게 내놓은 비닐봉지/포장재는 EnviroNZ가 수거해서 블레넘(Blenheim)에 있는 Future Post로 배달된다. 이곳에서 비닐봉지/포장재는 포도원과 농장의 울타리 기둥 및 정원지(화단)로 재탄생(재활용)된다.
닉 스미스(Nick Smith) 넬슨 시장은 더 편리해진 수거 시스템 도입으로 쓰레기로 매립되는 비닐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넬슨은 비닐봉지를 재활용하는 Future Post 공장과 가깝고, 주민들이 이미 비닐봉지 재활용 참여도가 높으며, 시의회에서도 많은 지원이 제공되는 도시라는 이유로 뉴질랜드 첫 시범 도시로 선정되었다.
쓰레기 감소 패키징 솔루션을 개발, 홍보하는 패키징 포럼(Packaging Forum)의 롭 랭포드(Rob Langford) 대표는 "현재 뉴질랜드는 OECD 국가 중에서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가장 낮은 17%에 불과하다"며 뉴질랜드가 재활용 인프라에 투자하고, 특히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비닐봉지 수거에 등록하지 않은 가정들도 다양한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비닐봉지 재활용 통(soft plastic recycling bin)을 이용하여 비닐봉지 재활용에 참여하도록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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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Karaitian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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