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캠프 박재웅 변호사 Park Legal

일반

뉴질랜드 새 인권위원장 과거 발언에 '친 이스라엘, 트랜스포비아' 여론 비난

by OneChurch posted Aug 21,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Untitled-5.jpg

©Human Rights Commission

 

뉴질랜드 인권위원장(Human Rights Commissioner)으로 새로 임명된 스티븐 레인보우 박사(Dr Stephen Rainbow)가 과거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로 인해 친이스라엘이며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혐오자)'라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레인보우 박사는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인권위원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문제가 없다면서 이 나라의 인권에 초점을 맞춰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나이 먹도록 개인적인 의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위원장직에서 절대적으로 프로페셔널하고 뉴질랜드의 인권 문제에 대한 대화와 토론을 장려할 것"이라며 위원장 자질 의심 여론을 일축했다.

 

레인보우 박사를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한 폴 골드스미스(Paul Goldsmith) 법무부 장관 역시 레인보우는 적절한 심사를 거쳐 전적인 신임을 얻은 인물이라며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친 이스라엘?

 

레인보우 박사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여론의 비난을 받는 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지난 2017년에 올린 것으로 "뉴질랜드의 외무장관으로 강력한 이스라엘 지지자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끔찍한 반이스라엘적 행동을 보인 악의적인 머레이 맥컬리(Murray McCully, 당시 외무장관)와는 매우 대조적이다"라는 글이다.

 

다른 하나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납치되어 가자 지구로 끌려간 이후인 11월에 작성한 글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상황은 10월 7일 이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것이다. 가자지구의 인명 피해와 파괴를 발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두 국가 해법을 불발시켰기 때문이다."

 

‘두 국가 해법(two state solution)’: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여, 두 국가가 더 이상 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자는 것(1993, 1995 오슬로 협정)

 

"이스라엘은 파괴 의도를 가진 이란을 의존국으로 둘 수 없다. 팔레스타인 국가가 건국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임을 이번에 하마스가 보여주었다."

 

그의 발언이 인권위원회가 다룰 일부 사람들을 배척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뉴질랜드 언론 기자의 질문에 레인보우 박사는 "자유 사회에서는 옳은 견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견해가 존재함을 받아들여야 하며,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자유 사회의 기반이다. 인권위원장으로서 솔직하고 열린 대화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랜스포비아?

 

2021년에 레인보우 박사는 오클랜드교통국(Auckland Transport) 책임자였던 당시, 동성애자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 금지 청원에 동참하라는 오클랜드 성소수자 그룹(Rainbow Auckland Networking Group Facebook)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가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혐오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조심하세요. 이 청원 캠페인을 명목으로 은밀한 트랜스젠더 어젠다가 홍보되고 있을 요소가 있습니다."'

 

트랜스포비아 글이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오클랜드교통국이 조사를 착수했고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레인보우 박사는 전 웰링턴 시의원이며, 사실 성소수자 권익 운동가로 활동한, 트랜스포비아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과거 발언이 다시 불거지자 레인보우 박사는 "저와 같은 게이(동성애자)들은 다양한 견해와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자유롭게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매우 서투른 방식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은 견해와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으며 그것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이 트랜스젠더 혐오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레인보우 박사는 "우리 사회에 더 많은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실례"라고 답했다.

 

2021년 사건은 그에게 SNS가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양극화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파괴적인지 보여주었다.

 

레인보우 박사는 "새 인권위원장을 맡으면 트랜스젠더 권리 문제 등에서 모든 사람, 모든 당사자와 대화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기사:

교회의 '전환치료 행위는 학대' 뉴질랜드 인권위

 

뉴질랜드 인권위원회, 경찰에 트랜스젠더 처우 시정 촉구

 

오클랜드 남성, 동성애 혐오 발언 목사 인권위원회에 제소 '뉴질랜드 최초'

 

'뉴질랜드 최초' 동성애 혐오 발언 목사 소송에 법원 기각

 

뉴질랜드 아시아인 교육 수준 높은데 임금은 낮아 '임금 불평등' 인권위 조언

 

뉴질랜드, 팔레스타인 국가로 인정? 조건이 있다

 

뉴질랜드 '팔레스타인의 지위 강화 지지' 무엇이 달라지나?

 

 

카라이티아나 Karaitiana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rnz.co.nz/news/political/525443/new-chief-human-rights-commissioner-stephen-rainbow-s-pro-israel-facebook-posts-transphobia-accusations


뉴질랜드 뉴스

뉴질랜드 기독교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1. 뉴질랜드 주차 벌금 70% 인상, 장애인 구역에 주차하면 벌금 400% 인상

    ©AFP   정부가 장애인 전용 구역에 주차하는 일반인들의 이기적인 행동을 단속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 벌금을 400% 인상한다. 또한 일반 주차 위반 벌금도 인상된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 과태료는 2004년 이후로 지금까지 $150로...
    Date2024.08.29 Category일반
    Read More
  2. 뉴질랜드 '별장의 천국' 부자 동네, 주민들은 홈리스

    ©RNZ Davina Zimmer   뉴질랜드 '별장의 천국' 와이헤케 섬(Waiheke Island)의 인기 해변에 위치한 수십 채의 해안 주택들은 모두 커튼이 닫혀 있다. 이 동네 마지막 거주민이 최근 사망하면서 이제 이 해안 주택들은 모두 휴가용 숙소가 되었다. 지역 위원회...
    Date2024.08.28 Category홈리스
    Read More
  3. 뉴질랜드 법원, 목사의 롤러 도어 사망은 '부실 작업이 초래한 비극'

    ©RNZ   오클랜드 서부의 한 교회에서 목사가 롤러 도어에 깔려 사망한 사건에 대해 법원은 도어 설치 업체가 2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44세 헬렌 베리(Helen Verry) 목사는 지난 2022년 1월 30일 글렌딘(Glendene)에 있는 처치 언리미티드(Ch...
    Date2024.08.28 Category교계
    Read More
  4. 뉴질랜드 최초 비닐봉지 수거 시범 실시

    ©RNZ   뉴질랜드 최초로 비닐봉지/포장(연성 플라스틱 포장재)을 일반 가정 쓰레기처럼 집 앞에서 수거해 가는 시스템이 넬슨(Nelson)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번 주 넬슨은 140개 거리에 있는 가정집에 비닐봉지 수거 등록을 권하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 수...
    Date2024.08.27 Category일반
    Read More
  5. 호주 법원 '성별 바꿀 수 있다'…트랜스젠더 탈퇴시킨 여성전용 앱, 배상하라

    트랜스젠더 록산느 티클이 법원을 나오고 있다. ©BBC 기사 캡쳐   호주 법원이 트랜스젠더 여성 회원 자격을 박탈해 소송에 휘말린 여성 전용 앱에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역대급 판결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월 23일 호주 ...
    Date2024.08.27 Category동성애
    Read More
  6. 교회와 교인들을 위한 새로운 시작, 설레는 사람들

    본교회 목사 이언 보디와 통가인 교회 목사 세시파 마우시아, 교회 건축위원회 위원장 아일린 롱리 ©MANAWATŪ STANDARD   4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철거와 이전, 재건 공사를 인내한 끝에 뉴질랜드의 두 교회가 드디어 원래의 고향인 예배당으로 돌아온다. ...
    Date2024.08.23 Category교계
    Read More
  7. '뉴질랜드 코로나19, 계절 상관없이 영원히 함께할 것'

    ©AFP / NOBEASTSOFIERCE / SCIENCE PHOTO LI   최근에는 크게 뉴스화되지 않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일주일에 1,5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으며 하루에 3~4명이 사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4개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
    Date2024.08.22 Category코로나19
    Read More
  8. 뉴질랜드 새 인권위원장 과거 발언에 '친 이스라엘, 트랜스포비아' 여론 비난

    ©Human Rights Commission   뉴질랜드 인권위원장(Human Rights Commissioner)으로 새로 임명된 스티븐 레인보우 박사(Dr Stephen Rainbow)가 과거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로 인해 친이스라엘이며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혐오자)'라는 여론의 비난...
    Date2024.08.21 Category일반
    Read More
  9. CJ제일제당, 뉴질랜드 대형마트에 비비고 만두 입점

     CJ제일제당이 뉴질랜드 대형마트에 출시하는 비비고 홈스타일 만두 2종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비비고 K푸드를 앞세워 오세아니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뉴질랜드 대형마트 체인인 '뉴월드(New World)'와 '팩앤세이브(PAK’nS...
    Date2024.08.21 Category일반
    Read More
  10. 뉴질랜드 17살 소녀의 40가지 친절 챌린지

    40시간 챌린지 참가자 페이스(가운데)로부터 수제 컵케이크를 받은 구급대원들 ©ASHBURTON COURIER   17살 뉴질랜드 소녀 페이스 데이비스(Faith Davies)는 컵케이크를 굽고 카드를 만들어서 뉴질랜드 전역에서 열리는 40시간 챌린지에 도전 중이다.   애쉬버...
    Date2024.08.20 Category일반
    Read More
  11. 크라이스트처치 상징 크라이스트처치대성당 복원 결국 좌절

    ©RNZ   크라이스트처치의 상징이자 뉴질랜드 성공회 신앙의 본거지인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Christ Church Cathedral)의 복원이 좌절되고 말았다.   역사 깊은 성공회 교회인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지난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으로 심하게 파괴된 ...
    Date2024.08.20 Category교계
    Read More
  12. 뉴질랜드, 102년 된 교회 살리기 '이 방법밖에 없어'

    교회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그레이엄 사이크스는 교회를 살릴 유일한 방법을 제시했다. ©TARANAKI DAILY NEWS   뉴질랜드 북섬 잉글우드(Inglewood) 지역의 상징인 세인트 앤드류 교회(St Andrew’s Church)는 단순한 교회가 아니라 창의적 활동, 의료 서...
    Date2024.08.16 Category교계
    Read More
  13. 뉴질랜드 독감 유행 심각, 사망자 초래, 엠폭스는 걱정 무

    ©Science Photo Library via AFP   뉴질랜드 환경과학연구소(ESR)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오클랜드 지역에서 독감 유사 질병으로 입원한 사람이 2015년 이후 가장 많다.   뉴질랜드 보건당국(Te Whatu Ora)의 수잔 잭 박사(Dr Susan Jack)는 이 데이터가 오...
    Date2024.08.16 Category일반
    Read More
  14. 교회의 '전환치료 행위는 학대' 뉴질랜드 인권위

    크레이그 왓슨 ©Re: News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022년 전환치료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전환치료를 시행하면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란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만들려는 노력 및 시도를 말한다.   치료라는 말이 거창해 보이...
    Date2024.08.15 Category동성애
    Read More
  15. 경찰, 지금까지 마약 사탕 29개 확보, 온라인 판매 시도 정황도...

    ©RNZ   경찰은 지금까지 오클랜드 시티 미션(Auckland City Mission)에서 취약층에게 나눠준 식품팩을 통해 배포된 마약 사탕 29개를 확보했다.   'Rinda(린다)' 브랜드의 파인애플 사탕으로 둔갑된 문제의 사탕은 1급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으로 ...
    Date2024.08.15 Category마약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 311 Next
/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