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국에서 강력 마약 사용 증가 '일주일에 수백만 달러 손실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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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마약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주 수백만 달러의 국가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카토(Waikato)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사용이 확인되었으며, 코카인 사용자도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과 코카인(cocaine) 모두 강력한 중독성 마약이며 뉴질랜드에서 불법이다.
경찰이 발표한 최근 수치에 따르면, 뉴질랜드인들은 매주 17.5kg의 메스암페타민과 3.3kg의 코카인을 사용하고 있다.
뉴질랜드인의 마약 사용 실태는 정기적인 하수 성분 분석을 통해 관측, 관리되고 있다.
국립마약정보국(National Drug Intelligence Bureau) 관계자 팀 차오(Tim Chao)는 뉴질랜드인의 마약 사용이 증가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다면서 세계적으로 마약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에서 마약 적발 사례가 급증한 것 또한 마약 공급량이 늘어났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증가한 메스암페타민 사용으로 인해 매주 1,940만 달러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차오는 올해 1분기 메스암페타민 소비량이 주당 17.5kg으로 나타나, 뉴질랜드인들은 메스암페타민을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2024년 뉴질랜드 1분기 지역별 주당 평균 마약 사용량(그램)
Tāmaki Makaurau는 오클랜드를 뜻한다.
파란색: 메스암페타민, 초록색: 환각제, 노란색: 코카인 ©NZ Police
지방 소도시들이 인구당 가장 많은 양의 메스암페타민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더 높은 빈곤을 겪으며 충분한 사회복지 서비스 및 지속적인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차오는 특정 도시나 지역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대신, "대도시가 가장 많은 양의 마약을 소비하고 있지만 마약 사용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은 일부 농촌 지역 사회다"라고 강조했다.
2024년 1분기 뉴질랜드 지역별 인구당 하루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소비량(밀리그램)
Tāmaki Makaurau는 오클랜드를 뜻한다.
하늘색: 작년 한 해 평균 소비량, 파란색: 올해 1분기 소비량 ©NZ Police
그는 뉴질랜드인들이 마약에 접근하기가 더 쉬워진 상황이고 세계 마약 시장이 그렇게 만든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에서 소비되는 불법 마약의 대부분은 수입품이며, 쉽게 말해 전 세계에서 마약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에서 소비되는 메스암페타민 중 극히 일부만이 국내에서 제조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되었다.
한편, 그 외에 엑스터시와 같은 MDMA 환각제 사용은 지난 몇 년 동안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MDMA는 위험이 낮은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안전한 약물은 없다고 차오는 말했다.
이러한 환각제는 지나치게 많은 복용량 또는 유해 성분과 혼합된 가짜 약물이 유통되어 위험과 사고가 높다.
뉴질랜드 지역별 인구당 하루 MDMA 환각제 소비량(밀리그램)
Tāmaki Makaurau는 오클랜드를 뜻한다.
연두색: 작년 한 해 평균 소비량, 초록색: 올해 1분기 소비량 ©NZ Police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모든 마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사용법이라는 것입니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사용법입니다."
차오는 'Know Your Stuff'와 같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 성분 테스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약물 성분 테스트에서 안전하다는 결과를 받고 안심하고 약물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경고했다.
강력 마약 코카인도 상승세
강력한 중독성 마약인 코카인(Cocaine)도 뉴질랜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지역별 인구당 하루 코카인 소비량(밀리그램)
Tāmaki Makaurau는 오클랜드를 뜻한다.
황토색: 작년 한 해 평균 소비량, 갈색: 올해 1분기 소비량 ©NZ Police
차오는 뉴질랜드에서 코카인 사용이 증가하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이 또한 세계적인 마약 공급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국제적으로나 뉴질랜드 내에서도 너무 많이 적발되고 있다고 했다.
국립마약정보국은 보건부가 발표한 약물 유해성 지수(Drug Harm Index)를 이용해 마약 사용의 영향/피해를 추정한다.
뉴질랜드에서 마약 사용으로 초래되는 국가적 손실은 상당하다.
메스암페타민은 주당 1,940만 달러의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으며, MDMA(환각제)는 주당 85만7천 달러, 코카인은 주당 99만 달러의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이는 각 약물 사용으로 인해 국가가 치르는 비용을 말하는 것으로, 병원 입원, 사망, 기타 요인 등으로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을 말한다.
그러나 차오는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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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Karaitian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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