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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퀸, 타마키와 목회자들 고소, 200만 달러 손배 청구

by OneChurch posted Jun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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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크리스토퍼 그릭스(Christopher Griggs)와 함께 오클랜드 고등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힌 수니타 토런스(Sunita Torrance). ©RNZ

 

뉴질랜드에서 종종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종교 지도자 브라이언 타마키(Brian Tamaki)와 그의 데스티니 교회(Destiny Church)가 두 명의 드래그퀸*(여장남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드래그퀸(drag Queen)은 여성의 옷차림이나 화장으로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를 말한다. 스스로의 성별과 다른 성별의 특성을 과장되게 재현하는 퍼포먼스로,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동성애자 축제)와 같은 행사에서도 활동한다.

 

최근에는 도서관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레인보우 스토리타임' 행사를 열면서 아이들이 성소수자가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여 성소수자로서 정체성을 찾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있다.

 

이벤트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Haus of Flash는 드래그퀸의 레인보우 스토리타임(Rainbow Storytime) 행사가 데스티니 교회의 수차례 공격으로 인해 2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며 고소한다고 밝혔다.

 

타마키는 종종 SNS에 드래그퀸들이 아동 그루밍(성추행을 목적으로 아동의 억압을 낮추면서 아동과 친해지고 관계를 맺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드래그퀸 공연자 중 한 명인 수니타 토런스(Sunita Torrance)는 이번 법적 조치로 인해 다른 이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co Flash라는 이름의 드래그퀸으로 활동하는 그는 뉴질랜드 공공 도서관 등에서 레인보우 스토리타임(아이들에게 드래그퀸이 책읽어주기)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토런스는 지난 목요일(27일) 변호사 크리스토퍼 그릭스(Christopher Griggs)와 함께 오클랜드 고등법원 앞에서 계약 위반 유도와 상해 음모, 불법적 수단을 이용한 음모, 명예훼손 혐의로 타마키와 데스티니 교회 이사, 그리고 목회자 일부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런스는 "공연자로서 우리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어린이들과 그 부모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마법 같은 이야기를 읽어주며 모든 사람에게 친절과 괴롭힘 방지, 포용의 메시지를 홍보한다. 찾는 사람이 많았고 항상 청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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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그퀸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레인보우 스토리타임 행사 모습 ©RNZ

 

토런스는 "타마키와 데스티니 교회 신도들이 드래그퀸에 맞선 십자군 운동을 시작했고 이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었다. 내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 종교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누구를 추종하는지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독교는 다른 사람을 증오하거나 그 사람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종교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토런스와 동료 공연자 로켓(Lockett)은 타마키가 올해 초 설교에서 자신들을 "시민 사회를 붕괴하고 고의적으로 기독교의 기초를 제거하려는 지하 사탄 운동"이라고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토런스는 "아주 오랫동안 나는 사실이 아닌 온갖 종류의 것들로 분류되어 왔다. 인터넷에 내 집 주소가 공개되어 내 안전이 위협받게 되었고 감정적 피해도 입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크라우드 펀딩과 모금 활동을 통해 소송 비용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지원이 이어졌다.

 

올해 데스티니 교회 성도들은 성소수자 지지를 상징하는 기즈번과 오클랜드의 무지개 횡단보도를 흰색 페인트로 덮어 경찰에 기소된 바 있다.

 

타마키는 또한 이 같은 성소수자 지지 정책에 주민들의 세금을 남용했다며 오클랜드, 웰링턴, 기즈번, 로토루아, 헤이스팅스 시의회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드래그퀸의 소송에 대해 데스티니 교회는 타마키를 대신해 언론 성명을 발표했는데, 타마키와 데스티니 교회는 소송과 관련된 어떠한 서류도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했다.

 

타마키는 "공식적인 법원 통지 없이 이 문제를 둘러싼 구체적인 주장이나 세부 사항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라며 잠재적인 법정 소송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사 뉴질랜드 헤럴드(New Zealand Herald)가 드래그퀸들의 소송 비용을 위해 사람들에게 크라우드펀딩을 장려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워키즘에 빠진 뉴질랜드 언론사의 한쪽으로 치우친 편향성"을 주장했다.

 

타마키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데스티니 교회는 계속해서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워키즘(wokeism)' 또는 '워크(woke)'는 '정치적으로 깨어있음'을 의미하는 용어로, 정치적 올바름(PC)이나 인종차별, 사회적 불의에 적극 나서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 성소수자나 소수민족 차별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서 우대하거나 일반인을 역차별하는 과도한 사회정의 이데올로기 운동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드래그퀸이 책읽어주기 투어, 시위로 취소... 레인보우 스토리타임이란?

 

새 뉴질랜드 총리의 교육 개혁 열의, 워키즘과의 전쟁 

 

2024 파리 올림픽 포스터에 십자가 없앴다 '워키즘 때문?'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rnz.co.nz/news/national/520687/drag-performers-sue-tamaki-destiny-church-seeking-2m-for-defa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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