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회들에 중보기도 요청, '파괴적인 산사태로 고통받는 이들'
©PCNZ 웹사이트 캡쳐
뉴질랜드장로교단(PCANZ)은 지난 24일 산사태로 2000명이 매몰된 파푸아뉴기니를 위한 기도문을 전달하면서 각 교회들이 예배와 기도 모임에서 나눌 것을 다음과 같이 요청했다.
파푸아뉴기니 마이프 물리타카(Maip Mulitaka)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산사태로 인해 수천 명 혹은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부상자와 홈리스가 발생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에 위치한 뉴질랜드의 이웃 국가로, PCANZ(뉴질랜드 장로교단)은 파푸아뉴기니 연합교회(United Church of Papua New Guinea)와 같은 세계선교협의회(CWM)에 회원입니다.
세계선교협의회(CWM)는 산사태 대응과 피해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준비했습니다. 이 중보기도문을 각 교회 예배와 기도 모임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시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해 주십시오.
Prayer for the Landslide Victims and Families in Papua New Guinea
파푸아뉴기니의 산사태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기도 - CWM
©Council for World Mission (CWM)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 마음은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을 향한 슬픔과 연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보살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엥가(Enga) 지방의 형제자매들과 슬픔을 함께하며, 절실히 필요한 구호와 구조 조치가 이 지역사회에 제때에 닿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더 많은 생존자들이 발견되고 가족들이 다시 상봉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사랑하는 사람과 집, 생계를 잃은 사람들을 보호하시고 공급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들을 당신의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그들이 이 비극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마음이 상한 이들에게 위로를,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찬 이들에게 평안을 주소서.
우리는 파푸아뉴기니 연합교회(United Church in Papua New Guinea)의 형제자매들이 희망의 등불이 되고 위로의 원천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이들의 노력은 물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그리고 지원과 구호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축복해 주십시오. 그들이 지역 사회에 봉사할 때 지혜와 인내, 회복력을 주소서.
우리는 또한 정부와 교회들이 마이프 물리타카(Maip Mulitaka)의 재난에 긴급히 대처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모든 시민들이 피해 지역을 위해 함께 무릎 꿇고 기도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합니다.
치유의 주님, 파괴와 상실에 직면해 있는 이들이 당신의 임재를 깊이 느낄 수 있게 하소서. 모든 도움의 손길과 모든 선행을 통해 당신의 사랑이 흘러가게 하소서.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이 용기와 믿음으로 그들의 삶과 공동체를 재건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또한 마이프 물리타카(Maip Mulitaka)의 모든 창조물과 생명체를 치유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번 재난으로 황폐화된 땅과 환경을 회복시켜 주소서. 당신의 치유의 손길이 산사태 영향을 입은 모든 생명체에게 닿게 하시고, 이 황폐 속에서도 생명이 연장되고 유지되게 하소서.
우리는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과 자비를 믿으며, 재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가져오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의 희망과 믿음은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당신의 빛이 지금 그리고 언제나 파푸아뉴기니에서 밝게 빛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세계선교협의회(Council for World Mission)
한국인 선교사, "기도해 달라"
- 한국기도공보
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PNG)에서 지난 5월 24일 발생한 산사태로 2000명이 매몰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현재 PNG는 국내 정세가 불안정하고, 선교사들도 피해지역 근처에 거주하지 않아 국제사회나 세계교회의 지원도 쉽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산사태는 PNG 엥가주(州) 산악지역에서 발생했으며, PNG의 30여 명 한국인 선교사들은 대부분 성경번역선교사들이고, 피해지역 근처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가 발생한 엥가주에 대해 황중기 선교사(합신총회·성경번역선교회 파송)는 "이번 피해지역은 현지인들만 사는 오지, 산악지대다. 현지인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 가파른 산에서도 집을 지어 산다"며 "한국인들은 주로 도시나 선교베이스센터에 거주하고, 한국인 선교사들도 그쪽 지역엔 아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엥가주는 부족 간 갈등이 일어나는 곳이며,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도 방해 받고 있다. 지난 2월 부족 간 기습 공격으로 20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 5월 25일에도 경쟁 부족 간의 충돌로 8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황 선교사는 "아직도 부족 간 싸움으로 서로 죽이고 있다. 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또한 PNG는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황 선교사는 "PNG엔 부족 간 언어가 800여 개로 많다 보니 정부의 통제가 잘 이뤄지지 못한다"며 "국가리더십이 부족에게 잘 전해져 정부지도자들과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나라를 잘 세워가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 PNG 선교상황에 대해 그는 "기독교 복음화율이 높게 조사되곤 하지만 사실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혼합종교와 이단이 많고, 가톨릭이 강하며 장로교는 거의 없다"며 "교회가 성경적인 진리를 따라 제대로 세워져 나가길 바란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이번 산사태에 대해 세계교회도 안타까움과 함께 도움을 호소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제리 필레이 총무는 지난 5월 27일 "우리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 그리고 이 재난으로부터 오랜 회복 기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회원교단에 기도를 요청했다. 또 PNG를 향해 "여러분은 잊혀지지 않았다"며 "여러분은 전 세계 에큐메니칼 가족들이 잊지 않고 기도하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위로했다. -출처:한국기도공보
업데이트:
PNG 추가 산사태 위험에 7000명 이주 촉구, 수색 중단
지난 관련 기사:
산사태로 2000명 매몰된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호주 미국 긴급 지원 나서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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