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 코카인 사용 두 배 늘어, 지난해 50만 명이 대마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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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질랜드인의 코카인 사용이 두 배로 늘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코카인은 중독성이 강한 강력 마약류다.
마약피해방지재단(Drug Foundation)은 하수 마약 성분 검출 결과와 전국의 마약 동향 조사를 토대로 최근 뉴질랜드인들의 불법 마약 사용 실태를 발표했다.
2022/2023년 56,000명(1.3%)이 코카인을 사용했다. 이는 이전 3년 동안의 평균치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재단 관계자 사라 헬름(Sarah Helm)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우 짧은 기간 동안에 큰 증가를 보인 것이라 무시할 수 없는 변화다.
코카인 사용의 급증으로 인해 뉴질랜드 전체 마약 사용이 증가했으며 이는 해외에서 많은 양이 유입되었음을 뜻한다.
유엔 등의 보고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코카인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코카인 생산자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으며 이전에 코카인 소비가 많지 않았던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경찰과 세관의 코카인 단속이 기록적으로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코카인 공급은 중단되지 않았다.
대마초는 여전히 뉴질랜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마약류였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50만 명 이상이 대마초를 사용했다.
64-75세 연령층의 대마초 사용은 6.4%로 10년 전보다 10배나 늘었다.
헬름은 그 이유가 "지난 5~6년 동안 대마초의 치료 효과가 알려지면서 노년층이 통증 완화에 사용하거나, 어릴 때 대마초를 사용하던 이들이 이제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았다.
다른 마약 사용 실태를 보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의 일일 소비량은 17%, MDMA(엑스터시 환각제)의 일일 소비량은 26% 감소했다.
작년에 47,000명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사용했다고 보고했는데, 특히 와이카토(Waikato)의 저소득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5세 이상 뉴질랜드인 152,000명이 MDMA(엑스터시 환각제)를 사용했다고 나타났다. 젊은 사람들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약물이다.
지난 몇 년 간 증가해 온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MDMA(엑스터시) 사용이 감소한 것에 헬름은 의아해했다.
"단순히 코로나 이후 시장이 안정되는 것일 수도 있고... 세관의 대규모 단속, 압수 때문에 마약 시장에서 공급량이 줄어든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곧 다른 마약으로 대체된다. 코카인이나 합성 카티논(synthetic Cathinone)이 이를 대체한 것일 수 있으며, MDMA(엑스터시)를 모방한 새로운 마약은 훨씬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약피해방지재단은 뉴질랜드인의 마약 사용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모니터링과 마약 사용 방법 및 이유를 밝혀낼 수 있게 조사가 더 개선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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