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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아 쓰러진 순간 확신...' 뉴질랜드 망명을 원하는 기독교 형제들

by OneChurch posted Nov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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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FF

 

샴스 코카르(Shams Tahir Khokhar)는 종교 간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그 일은 그를 공격 대상으로 만들어버렸다.

 

지난 3월 어느 날, 파키스탄의 기독교 청년 샴스는 평소처럼 집에서 교회로 갔다. 동생인 문 코카르(Moon Tahir Khokhar)를 뒤에 태우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두 사람은 총격을 받고 도로에서 쓰러졌다.

 

총은 빗나갔고 형제가 입은 유일한 부상은 오토바이에서 떨어져서 긁힌 상처뿐이었다 - 속도를 크게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 기독교인 형제는 고국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확신을 가졌다.

 

총격 사건 직후 형제는 파키스탄에서 친한 지인들이 있는 뉴질랜드 타라나키로 향했다. 샴스의 뉴플리머스(New Plymouth)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동생 문은 두 번째로 이번이 뉴질랜드에 머무는 가장 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두 사람은 뉴질랜드 망명을 신청했다.

 

“밖에 나가면 공격당할까 봐 항상 여기저기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무서웠어요. 저희 형제는 늘 많은 파키스탄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 여러 컨퍼런스에 참석했었는데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불안해진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은 유럽이나 미국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청소년 지원 사역자였던 샴스는 파키스탄에서 종교 간의 평화를 촉진하는 초종교 조직에 고용되어 모든 종교와 협력하여 일하고 있었다.

 

형제는 초종교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부터 공격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샴스는 누나 가족이 지난달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다 공격을 받았다면서 파키스탄에 있는 가족이 공격을 당할까 봐 파키스탄의 자세한 이야기는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28개의 교회가 사람들의 공격으로 불타고 무너졌다.

 

그리고 기독교인이 사는 집 89채가 공격을 받아 불에 탔고 25채가 약탈당했다. 집을 잃은 기독교인들은 그날 밤 들판에서 잠을 잤다. 사람들은 기독교인 묘지도 파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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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스와 문 형제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파키스탄에서 총격을 받고 뉴질랜드 망명을 신청했다. ©STUFF

 

'천민 기독교인'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기독교인과 같은 소수 집단을 공격하는데 악용되고 있다고 샴스는 말했다.

 

“그리고 그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에요. 신문에서는 그런 공격은 없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조치는 없습니다.”

 

그는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힌두교, 시크교 등 이슬람 외의 종교에 대한 차별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학생의 5%만이 이러한 소수 집단에 속해 있다.

 

“대학에 다니려면 비싼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비주류인 기독교인은 그런 큰 돈이 없어요. 그리고 기독교 학생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추라(chura)가 있는데 더럽다는 뜻입니다.”

 

기독교인이 얼마나 천한 존재인지 말해주는 실례로, 손으로 하수구를 청소하는 위생 노동자 구인 광고에는 기독교인만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기독교인은 파키스탄 인구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종인 위생 노동자의 80%가 기독교인이다.

 

형제는 뉴질랜드 뉴플리머스에 온 이후 교회와 RSA(재향군인회)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

 

뉴질랜드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어떤 종류의 일자리든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샴스는 믿는다.

 

동생 문은 트럭과 자동차 수리하는 일을 해왔다. 샴스는 차근차근 돈을 모아서 나중에 법을 공부하고 싶다고 한다.

 

“저는 파키스탄에서 종교 간의 화합을 위해 일했어요. 종교의 화합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친구를 떠나는 것은 큰 결단이지만 그곳에서 우리 형제는 오래 살 수 없을 겁니다."

 

 

지난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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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stuff.co.nz/taranaki-daily-news/news/133226128/the-christian-pakistani-brothers-seeking-asylum-in-new-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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