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인구 527만 명으로 증가 '30년 만에 최대' 이민자 껴안기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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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인구가 지난해 거의 3% 증가해 1992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Stats NZ)이 최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현재 뉴질랜드에는 527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지난 1년 동안 138,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한 해 동안 태어난 신생아 수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 인구는 1만9300명이다.
올해 9월까지 뉴질랜드에 입국한 순 이민자 수는 11만8835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 이민자: 뉴질랜드에 들어온 이주민 수에서 뉴질랜드를 떠난 사람을 뺀 숫자
마오리 인구는 1.5% 증가하여 13,100명이 되었다.
현재 추정되는 마오리 인구는 904,1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3%에 해당한다.
마오리 남성의 중위연령은 25.8세, 여성의 경우 27.9세다.
뉴질랜드 전체의 남성 중위연령은 37.0세이며 여성 중위연령은 39.0세다.
중위연령: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 인구 노령화를 파악하는 데 쓰이며 출생률과 사망률에 비례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뉴질랜드 인구 급증의 비결은 적극적인 이민자 껴안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과 2022년 뉴질랜드 인구는 전년 대비 1만명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이민을 장려하면서 인구 증가세에 속도가 붙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구 증가세가 사상 최대에 이른 것은 팬데믹 이후 이민자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나라 인구는 자연증가와 더불어 이민자의 유입으로 발생하는 이른바 ‘순이민자(net migration)’수에 의해 증가하거나 또는 감소한다.
뉴질랜드처럼 인구 대다수가 이민자로 구성된 국가는 전통적으로 자연증가보다는 이민자의 숫자가 인구 변동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이민자 유입으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수요 증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긴축을 끝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가 증가하면서 추가 수요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민자 유입 속도가 이미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는 이민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아직 속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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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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