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민자 급증, 97년 이래 학생 최대 증가,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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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뉴질랜드 연간 인구 증가(2.1%)에 인도, 필리핀, 중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뉴질랜드에 도착한 이민자(비자 상태에 관계없이 해외에서 온 이주자) 수는 225,4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를 떠난 이민자 115,100명을 제하면 뉴질랜드의 순 이민자는 110,200명으로, 이는 역대 최대다.
이는 2022년 초부터 코로나19 관련 국경 제한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이민 규정이 변경된 후에 일어난 변화다.
지난 1년 동안 뉴질랜드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전까지만 해도 다수 지역은 인구가 2년 연속 감소 중이었다. 오클랜드는 16개 지역 중 가장 빠른 인구 증가를 보였다. 오클랜드에서 늘어난 인구 중 78%는 최근 뉴질랜드로 온 이민자다.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왔나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민을 왔는지 통계청 수치를 살펴보면, 1.인도, 2.필리핀, 3.중국 순이다.
지난 1년 동안 인도에서 온 이민자는 38,197명으로, 이는 8,368명이었던 2019년에 비해 4배나 높은 수치다.
필리핀에서 온 이민자는 30,350명으로 2위였고, 중국에서 온 이민자가 19,87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9년에는 각각 8,586명과 5,494명이 왔었다.)
그 뒤로 피지, 남아공, 스리랑카, 베트남, 사모아, 호주, 영국 순이었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뉴질랜드를 방문한 인도인은 70,1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봉쇄되었던 뉴질랜드 국경은 2022년 8월 1일부터 방문객과 학생들에게도 개방되었다.
뉴질랜드를 방문한 외국인은 호주가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미국, 영국, 중국, 인도 순이다. 인도는 2003년 19위, 2013년 10위, 2019년 9위, 올해 5위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인도인은 10명 중 6명이 친지 방문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10년 사이에 2배로 늘었다. 그만큼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인도인이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이민자 증가에... 뉴질랜드 초중고교 학생 1997년 이래 최대 증가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뉴질랜드 초중고교 학생이 15,887명 증가해 1997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민자 증가에 따라 신규 등록 학생도 급증하면서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 수는 831,038명으로 늘었다.
절반 이상은 오클랜드에서 증가했는데, 오클랜드 학생 수는 3%(8,144명) 늘어 20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중고등학교 학생은 9,348명(3%) 늘었다.
캔터베리와 오타고도 크게 늘었다. 캔터베리 초중교교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2,177명) 늘어 역대 최대 증가를 보였고, 오타고(Otago) 학생 수는 709명(2%) 늘었다.
교육부는 국경 재개방과 이민자 증가가 학생 수 증가의 주요 동인이라고 밝혔다.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그들의 부양 자녀들이 같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특별 영주권 발급으로 약 20만 명의 영주권자가 발생하면서 이것이 6,800명의 신규 등록 학생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보다 4배나 오른 셈이다.
한편, 유학생은 3000명 정도 증가했다. 2년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압박받는 학교들
학생 수 급증에 학교들은 압박을 느끼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Howick 지역, Hibiscus and Bays 지역 학교들이 5%, 즉 1590명과 843명의 학생이 각각 증가했다.
신규 등록 학생들 다수가 취업 비자 이민자의 자녀이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학교들은 ESOL(외국인을 위한 영어 수업) 전문 교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는 ESOL 교사의 근무 시간을 늘리거나 ESOL 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일반 교사를 통해 이민자 학생 증가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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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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