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장로교, 8월 13일 '한반도 평화 위한 기도' 촉구
©세계교회협의회 WCC
세계교회협, 8.15 맞아 세계교회와 한반도 평화 기도…"남북이 다시 손을 맞잡도록"
뉴질랜드 장로교(Presbyterian Church of Aotearoa New Zealand) 총회장 해미쉬 갤러웨이(Rt Rev Hamish Galloway) 목사는 이번 주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공동 기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8월 13일 주일은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전 세계 교회들이 함께 기도하는 날이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지난 2013년, 8월 15일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자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올해 교회협의회는 정전 7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냉기가 흐르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세계 교회가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회협의회는 '2023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에서 "정전 70년이 되는 해이지만, 여전히 남과 북은 서로를 적대시하며, 보이는 철조망보다 보이지 않는 더 큰 마음의 빗장이 우리 민족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전쟁의 기운이 사라지게 해주시고, 우리 민족의 미래는 우리 민족의 힘과 지혜로 결정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남과 북이 공존과 번영, 화해와 통일을 위해 다시 손을 맞잡게 해달라"는 염원도 빼놓지 않았다.
기도문은 남과 북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하나 된 나라가 해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기도 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에서는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이 극에 달하고 있고,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할 DMZ가 긴장이 고조 돼 신냉전의 대결구도가 명화해지는 '선'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회신 없이 작성된 반쪽 '남북공동기도문'이지만, 세계교회가 함께 드리는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주일'예배를 통해 민(民)에 의한 평화의 물꼬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생 총무는 "남북 정부는 경색돼 있고 모든 것이 냉기가 흐르는 분위기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라며, "남북을 하나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며 함께 한걸음 더 나아가자"고 말했다.
뉴질랜드 장로교 총회장,
한반도 평화 위한 기도 촉구
©Presbyterian Church of Aotearoa New Zealand
해미쉬 갤러웨이 뉴질랜드 장로교 총회장은 야곱이 수년간 불화로 단절되었던 형과 재회하기 전날 하나님과 씨름한 이야기를 통해 남북한을 비롯한 세계 갈등 상황 가운데 이번 주일 기도로 평화 만들기에 참여할 것을 권면했다.
그는 세대를 거쳐 우리에게 전해진 야곱의 가족 갈등 이야기에는 시대를 초월한 평화 만들기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화해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키셨고, 야곱과 그의 형 에서는 가슴 아픈 재회로 화해했다.
"올해로 1953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한과 북한은 서로 이산 가족이 되어 있는 비슷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8월 13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끔찍한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와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은 우리가 바꿀 힘이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야곱과 에서 형제의 깊은 갈등과 또 그들의 화해의 노력이 우리에게 힘을 실어준다"며 "지상에 평화가 있게 하고 나와 함께 시작하게 하라"는 노래 가사를 인용했다.
마지막으로 갤러웨이 총회장은 이번 주일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리면서 우리 자신의 갈등 관계들도 생각해 볼 것을 권면했다. 그는 분명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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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종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필레이 총무는 27일 서한을 통해 “WCC는 갈등과 분열로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모든 불의한 세력에 맞서 언제 어디서나 정의를 옹호하고 평화를 이루는 역할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WCC를 비롯한 국제 에큐메니컬 네트워크가 여러분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지금도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독일 칼루스에서 열린 WCC 제11차 총회에서는 ‘한반도의 전쟁 종식과 평화구축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됐다. 이를 통해 WCC는 회원 교회 및 국제기구들과 함께 정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교회의 활동에 대해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제69차 WCC 중앙위원회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성명’을 채택해 “전쟁이 중단된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보다 불안정하게 심화시키며 한반도의 현실적 측면에서도 건설적이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필레이 총무는 “WCC는 지난 40여년 동안 한반도의 화해와 분단된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향한 여정에 동참해 왔으며 도발과 대결이 아닌 대화와 만남,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을 지지해 왔다”면서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숭고한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의 여정에 미력하나마 용기와 힘을 실어 보낸다.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이 거대한 장벽들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뜻이 땅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함께 나아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8월 13일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포스터
출처: 노컷뉴스, 서울신문
https://www.nocutnews.co.kr/news/5993517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728500002&wlog_tag3=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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