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코펜하겐/암스테르담보다 지속 가능성 높지만 혁신은 뒤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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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는 코펜하겐, 암스테르담보다 지속 가능성은 더 높지만 혁신 면에서는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클랜드를 미국의 포틀랜드(Portland), 오스틴(Austin), 일본의 후쿠오카(Fukuoka), 이스라엘의 텔아비브(Tel Aviv) 등 세계 25개 도시와 비교 분석한 도시 현황 보고서(The State of the City) 결과다. '문화, 경험, 지속 가능성, 혁신' 등 분야별로 평가했다.
오클랜드는 일부 분야에서는 우수했지만 부진한 평가를 받은 분야도 다수 있어 25개 도시들 중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는 '번영' 분야에서 10점 만점에 6점, '문화'에서는 7점, 지속 가능성은 8점을 받았다.
특히 오클랜드는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의 성숙도에서 코펜하겐, 암스테르담 같이 지속 가능성으로 유명한 도시들보다도 앞서며 4위를 차지했다.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경제, 사회가 조화를 이루어 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되며, 환경적으로는 쾌적하고 안전하고, 자원과 에너지 사용이 최소화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시.
오클랜드 위원회의 마크 토마스(Mark Thomas) 국장은 이 보고서가 오클랜드가 세계 여러 나라들과 비교해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이며, "정부, 시의회, 오클랜드 시민들에게 '이것이 세계가 오클랜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드가 잘하는 분야도 있다. 하지만 혁신, 지식, 기회, 이 세 가지 큰 분야에서 다른 도시들보다 뒤처져 개선의 여지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오클랜드의 단점도 꼬집었다.
오클랜드는 영어권 국가 중 '집을 소유할 수 있는 저렴한 도시' 점수에서 하위 10%에 속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혁신이었고 10점 만점에 3점을 받았다.
오클랜드는 연구 및 개발에 대한 지출 부족과 건강 기술 및 녹색 기술 모두에서 뒤처져 있었다.
오클랜드는 혁신을 위한 투자 면에서 호주 멜번과 싱가포르, 시드니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오클랜드의 모든 부문에서 혁신적인 사고를 조성할 필요가 있으며, "사람들이 어떤 분야에 들어가기 위해 문을 두드릴 때 오클랜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혁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혁신을 지원하고 수용하고 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 시의원 안젤라 달튼(Angela Dalton)은 보고서에서 지적한 모든 개선 사항은 오클랜드 전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160만 명의 인구 도시로서 성공하려면 모두가 함께 개선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로드맵을 통해 해당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수퍼시티인 오클랜드의 미래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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