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 뉴질랜드 푸드뱅크 '새벽에 오는 구걸 메시지'

데이브 레텔레 ©RNZ
마누카우의 한 푸드뱅크 운영자가 정부의 지원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결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월요일(26일) 정부는 전국의 푸드뱅크에 6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푸드뱅크의 식량 지원을 받는 주민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 같은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오클랜드, 타이 라휘티(Tai Rāwhiti) 혹스베이(Hawke's Bay)와 같이 푸드뱅크 이용자가 많은 지역이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는다.
BBM 푸드뱅크 설립자 데이브 레텔레(Dave Letele)는 현재 푸드뱅크에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생활비가 오르면서 중산층, 직업이 있는 사람들까지, 한 번도 푸드뱅크의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생활이 어려워 푸드뱅크로 오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새벽 1시 또는 2시에 "음식을 구걸하는" 메시지가 온다. 그럴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사이클론,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특히 더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정부의 600만 달러 지원은 결코 충분하지 않은 액수지만 어떠한 지원이든 소중하며, 지역사회, 사업체, 정부 모두가 이 심각한 사회 문제를 해결 위해 장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레텔레는 강조했다.
홍수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져 그의 푸드뱅크 팀은 SNS를 활용해 더욱 신속히 움직인다. 지난 홍수 때에는 수퍼마켓 소유 회사 Foodstuffs에서 2만 달러를 즉시 기부하여 팀이 곧바로 식량을 구입해 나눠줄 수 있었다.
이미 사회개발부의 지원으로 지역사회 기관은 오클랜드의 홍수 피해 주택 100채를 소생시켰다. 보험에 들지 않은 피해 가정들을 위해 침대, 냉장고, 담요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완비시켰다.
레텔레는 다음 주에 사이클론 피해 지역인 혹스베이에 식량을 지원한다.
혹스베이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 만 8천 달러 어치의 식료품을 구입했다. 혹스베이 지원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렇게 계속될 것이다.
'정말 심각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
홍수 피해 지원 및 식량 지원을 돕고 있는 자선단체 비니스 오클랜드(Vinnies Auckland)는 코로나 이후 푸드뱅크 이용자가 3배나 증가했다며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 발표를 반겼다.
이 푸드뱅크 이용자의 20% 이상이 무직자가 아닌 근로자 가정이다. 지금껏 이렇게 많은 사람이 푸드뱅크를 찾은 적이 없다고 한다.
많은 가정들은 수치심 때문에 극도의 상태까지 버티다 도저히 안 되겠다고 느낄 때 푸드뱅크를 찾아온다.
"이 가정들은 큰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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