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으로 증가한 푸드뱅크 식품 희망자들 위해 푸드 허브 문 열어
새로운 창고로 이사할 준비를 하는 테리 핸콕 ©Stuff
물가 급등으로 자선단체가 제공하는 식품팩에 의존하는 가정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뉴질랜드의 한 지역은 아예 배급 허브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늘어만 가는 주민들의 식량 빈곤을 해소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놓은 방법이다.
뉴플리머스(New Plymouth)에서 카페, 레스토랑, 수퍼마켓의 기부와 주요 기관들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식품 구조 단체 온더하우스(On The House)는 곧 와이화카이호(Waiwhakaiho)에 푸드 허브를 열 예정이다.
푸드 허브가 있으면 쓰레기 매립장에 보내질 멀쩡한 잉여 식품들을 구조하여 현재 역대급으로 높아져 있는 푸드뱅크 식품팩 희망자 수에 맞춰 더 많은 이들에게 식품팩을 나눠줄 수 있다.
푸드 허브에는 온더하우스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수거, 분류, 보관하고 지역사회 단체에 배포할 기반 시설이 들어설 것이다. 온더하우스 직원의 사무실도 마련된다.
이 푸드 허브는 뉴플리머스 지역 푸드뱅크에서 식품팩을 가져가기를 원하는 사람 수만큼 충분한 식품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세워진 해결책이다.
지난 1월에 와이타라 푸드뱅크(Waitara Pātaka Kai)는 시민들에게 나눠줄 식품이 동이 나자 더 많은 기부를 호소했다. 이곳도 식품팩을 희망하는 가정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새로운 푸드 허브를 담당하게 된 테리 핸콕(Terry Hancock)은 온더하우스가 이러한 지역 푸드뱅크 같은 식품 자선 단체들을 더 나은 방법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푸드 허브가 탄생했다며, 이제 더 많은 식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17년에 설립된 온더하우스는 뉴플리머스 지역 카페들로부터 남은 머핀, 샌드위치, 샐러드를 수거하는 일에서 시작된 비영리 단체다.
6년이 지난 지금 온더하우스는 예전 같으면 쓰레기 매립지로 보내졌을 식품 75,000kg을 구조할 만큼 성장했다.
핸콕은 그렇게 구조, 수거된 음식 중 66,000kg을 작년에 8,500명에게 지원해 주었으며 나머지는 그것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 단체에 조금씩 나누어주었다고 말했다.
식품팩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팝업스토어에서 주 2회나 식품팩 배포를 진행하기도 했다.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추첨 시스템도 도입했다. 하지만 이제 푸드 허브가 생겨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
새로 생긴 푸드 허브를 통해 이제는 지역 푸드뱅크에 배급할 더 많은 식품을 수거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온더하우스는 주 2회 세인트제임스장로교회( St James Presbyterian Church)에서 무료로 식품을 제공하는 매장도 운영한다.
테리 핸콕은 2017년 온더하우스 설립 이후 계속 함께 해왔다.
지난해 8500명이 온더하우스에서 식품을 받아갔다. ©Stuff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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