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높은 전염성 수막구균 환자 3명째, 사망 2명 백일해 유행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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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18세 학생이 수막구균성 질병(meningoccocal disease)으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에 입원했다. 올해 들어 캔터베리에서 세 번째 발생한 사례다.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여기고 입원했으나 수막구균염으로 진단되었다. 수막구균은 전염성이 있어 환자의 밀접 접촉자 파악이 이루어졌고 밀접 접촉자 모두 발병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받았다.
이 환자로부터 전염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었다.
수막구균은 감염자와 함께 사는 가족, 기숙사에 함께 사는 사람들이 전염 위험이 가장 높다.
기숙사 입주 첫 해에 수막구균성 질병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은 무료다. 국립공중보건서비스 레이먼 핑크(Ramon Pink) 박사는 예방 접종 자격이 되는 사람은 접종할 것을 강하게 권장했다. 기숙사 학생들은 학교 의료 센터나 GP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수막구균성 질병은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병이다. 심각할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고 치명적인 후유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수막구균은 치명적인 두 가지 질병, 수막염(뇌를 덮고 있는 막의 감염)과 패혈증(혈액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5세 미만의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젊은 청년층에게 더 흔하다.
15%는 증상이 없는 상태로 코와 목에 수막구균성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지니고 있는데, 이들의 기침, 재채기, 키스로 코, 목의 분비물에 의해 박테리아가 퍼진다.
수막구균성 질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다른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 고열
- 구토
- 근육통, 관절통
뇌/수막염(meningitis)의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두통, 때로는 강도 높은
- 뻣뻣해지는 목
- 밝은 빛에 대한 민감성
- 졸음 및 착란(깨우기 어려움).
- 붉은색 또는 보라색의 발진. 반점은 몸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다.
18세 환자의 어머니는 딸이 5가지 수막염 예방 백신 중 4가지 접종을 마쳤으나 감염되었다며 사람들이 완전히 예방 접종을 마쳤는지 확인하고 보호받을 것을 당부했다.
18세 환자는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한 후 수막구균염과 혈액 중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백일해 전염병 유행 경고
뉴질랜드에서 백일해(whooping cough)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공중보건 전문가가 경고했다.
공중 보건 전문가는 최근 백일해로 인해 두 명이 사망했다며 시민들이 백일해의 치명성을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질랜드의 아기들은 소아기 예방 접종의 일환으로 무료로 백일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4세와 11세 어린이에게는 추가 접종이 제공된다.
오클랜드대 예방접종 자문센터의 니키 터너 박사는 백일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오클랜드 남부 어린이의 67.9%가 생후 6개월에 백일해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비해 오클랜드 중부는 74.3%, 오클랜드 북부/서부(Waitematā)는 71.6%로 더 높다. 전국적으로는 68.7%가 접종을 완료했다.
터너 박사는 어린 아이들이 백일해 위험이 가장 크다면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핵심 방법은 엄마가 예방접종을 받고 생후 6주, 3개월, 5개월 아기가 첫 예방접종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뉴질랜드에서는 1,300여 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백일해는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며,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다. 장기간의 기침으로 이어지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염 일주일 후에 나타나며, 코막힘, 콧물, 재채기, 미열, 지속적인 기침 등이 있다. 항생제로 치료한다.
백일해 바이러스에 걸린 아기는 호흡, 섭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폐렴, 뇌 손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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