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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교회 오르간 반주로 섬기는 뉴질랜드 가족 '손자의 조언'

by OneChurch posted Jan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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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교회에서 오르간 반주를 3대째 이어가는 베넷 네 ©NZ Herald

 

8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로토루아의 세인트페이스 성공회 교회(St Faith’s Anglican Church) 오르간 앞에는 늘 '베넷'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앉아있었다.

 

첫 번째 베넷은 뉴질랜드 최초의 마오리 주교였던 프레더릭 베넷(Frederick Augustus Bennett)이었다. 1905년에 로토루아에 도착한 베넷 주교는 세인트페이스 교회 건축을 감독했으며, 예배의 오르간 반주를 맡았다.

 

현재 90세인 그의 아들 셀윈 베넷(Selwyn Bennett)이 두 번째 베넷이다. 70년 동안 매주 이 교회에서 열리는 주일 예배, 그리고 장례식, 결혼식에서 오르간 반주를 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셀윈의 고등학생 손자인 페레리카 베넷(Pererika James Bennett)이 오르간 반주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교회 성도들은 14살 베넷(페레리카)이 할아버지의 오르간 반주를 잇는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할아버지 셀윈보다 더 감격한 사람은 없었다. 셀윈은 로토루아 지역 신문에 손자의 반주 소식이 "매우 기뻤다"고 전했다.

 

“오르간은 정말 충만한 소리를 냅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키는 소리를 내요. 예배 전체가 끊기지 않고 연속되는 느낌을 주고, 사람들 마음을 안정시키고, 예배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게 합니다."

 

셀윈이 오르간 반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은 크리스마스 캐롤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다.

 

악보를 볼 줄 모른다는 손자 페레리카는 친절하고 재미있는 할아버지로부터 음악을 듣고 느끼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오르간 연주를 통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악기의 힘"을 느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직접 오르간을 연주해 볼 기회가 생겼다. 교회에서 오르간 반주자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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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셀윈은 14살 손자 페레리카의 오르간 연주를 들으면 항상 즐겁다. ©NZ Herald

 

처음에는 오르간이 피아노 연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아노, 기타, 하모니카도 할 줄 아는 페레리카는 다른 악기와는 달리 오르간은 연주하기 까다롭다는 것을 깨달았다.

 

“소리가 엄청 크고 멈추지를 않아요. 건반에서 손을 떼지 않고 누르고 있는 채로 다른 음을 연주해야 해요.”

 

페레리카는 일주일에 두 시간씩 오르간 반주 연습을 하고 있다. 주일예배 외에 장례식은 몇 차례 해봤지만 아직 결혼식 연주는 해본 적이 없다.

 

페레리카가 처음 오르간 반주를 했던 찬송은 <Amazing Grace>(나 같은 죄인 살리신)였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찬송은 <Nearer my God to Thee>(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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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페레리카가 가장 좋아하는 오르간 연주는 찬송가 'Nearer my God to Thee(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다.

©NZ Herald

 

세인트페이스 교회의 톰 포아타(Tom Poata) 목사는 페레리카의 재능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라고 했다.

 

"14살의 나이로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포아타 목사는 페레리카가 오르간 반주를 맡으면서 성도들이 함께 찬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더 만들어줬다고 한다.

 

어쩌다 페레리카가 주일 예배에 참석할 수 없을 때 성도들은 아카펠라(무반주)로 찬양을 부른다.

 

포아타 목사는 오르간 반주가 세인트페이스 교회 예배의 일부분이며 더 예배를 풍성하게 한다고 말했다.

 

“영혼이 가장 잘 노래하죠. 우리 모두는 목소리보다 영혼으로 더 잘 노래합니다. 하지만 오르간은 사람들이 자신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어줍니다."

 

페레리카는 어떤 악기로든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놀라운 감동을 준다면서 자신 같은 더 많은 젊은 친구들이 오르간 연주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르간은 교회를 살아 있게 하고 지속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페레리카는 오르간이 '너무 옛날 악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또래들에게 “일단 한 번 쳐보고 얘기해라"라고 조언했다.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nzherald.co.nz/rotorua-daily-post/news/third-generation-of-the-bennett-family-becomes-st-faiths-anglican-church-rotorua-organist/3DSLIC5CYJBUTGMVBVEZNTHL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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