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성소수자 축제 '시민 참여 높이기 위해 장소도 변경'
오클랜드 프라이드 행진 ©STUFF
뉴질랜드 최대 성소수자 축제 중 하나인 오클랜드 프라이드(Auckland Pride) 행진이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추진되고 있다.
오클랜드 프라이드 관계자 맥스 트위디(Max Tweedie)는 지역사회와의 협의를 거쳐 더 많은 사람이 쉽게 행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소가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매년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인 오클랜드 프라이드는 내년 2월 18일 토요일로 예정되었다.
2019년에 처음 시작된 프라이드 행진은 알버트 파크(Albert Park)에서 시작해 아오테아 광장(Aotea Square)에서 끝이 나는데, 경사가 높아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경사가 거의 없는 오클랜드 최대 번화가인 퀸스트리트(Queen St.)에서 열리게 된다.
관계자는 "성소수자들의 권익 발전을 위해 싸울 중요한 기반이 되는 행진인 만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퀸스트리트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트위디는 퀸스트리트가 동성결혼이 합법화되기 이전인 1990년대에 연례 행사였던 히어로 퍼레이드(Hero Parade, 동성애자 퍼레이드)의 본거지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행진이 끝난 후에는 아오테아 광장을 장악해 2월 24일과 25일에 프라이드 파티 행사도 열리게 된다.
트위디는 수화 통역사를 두고 휠체어 접근성도 높이는 등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하기 위해 모금 운동도 시작하여 이 축제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만들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행사가 취소되고 동성애자들에 대한 공격이 많아 힘든 해였다며 내년(2023년) 축제는 성소수자들이 이러한 장벽과 혐오를 넘어서 '더 높이 오르자'를 주제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클랜드 프라이드 행진 ©STUFF
오클랜드 프라이드 축제 기간에는 곳곳에서 성소수자 지지를 표하는 무지개를 표시하고 있다. ©STUFF
지난 관련 기사:
오클랜드, 세계 최고의 동성애자 친화 도시 중 하나로 선정
'집집마다...' 300개의 무지개 깃발 걸고 나선 뉴질랜드 지역, 왜?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뉴스
뉴질랜드 기독교 관련 소식들을 전합니다.
-
'의료진 부족' 뉴질랜드, 해외 간호사 등 영주권 패스트트랙 확대
©RNZ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심각한 의료진 부족을 체감한 뉴질랜드가 간호사와 조산사의 해외 인력을 확대한다. 한경,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이민 시스템을 개정해 오는 15일부터 간호사와 조산사를 포함한 교육 종사자와 건설 부문...Date2022.12.13 Category일반 -
뉴질랜드가 눈여겨보는 크리스천 푸드뱅크 '6개 교회 연합... 핵심은 사람들'
30주년을 맞은 크리스천 푸드뱅크 ©BAY OF PLENTY TIMES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뉴질랜드에서 푸드뱅크에 식료품 지원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급증한 가운데, 크리스천 푸드뱅크들의 역할도 두드러지고 있다. 타우랑가 근처에 자리한 카티카티 크리스천 푸드...Date2022.12.09 Category교계 -
'뉴질랜드 최초' 동성애 혐오 발언 목사 소송에 법원 기각
뉴질랜드 최초로 반 동성애 설교 목사를 제소한 러셀 호번 ©1NEWS 동성 커플은 총살되어야 한다고 말한 오클랜드 목사를 법정에 세운 남성의 항소가 기각되었다. 지난해 오클랜드 남성이 동성애자 혐오 발언을 한 목사를 인권심의재판소에 제소하는 뉴질...Date2022.12.08 Category동성애 -
'카라키아 기도 금지 안 한다' 구청장 입장 바꿔
카라키아 기도를 요청한 파니오라 마오리 의원과 나란히 앉아 있는 젭슨 구청장(가운데 빨간 가운). ©LDR / Susan Botting 지난주 오클랜드 북부 지방인 카이파라 구의회(Kaipara District Council)에서 새로 선출된 구청장이 카라키아(마오리식 기도)로 회...Date2022.12.08 Category정치 -
'백신접종자 피 안 받겠다' 수혈 거부한 뉴질랜드 부모, 보호권 박탈
오클랜드 고등법원에 나온 아이 엄마와 변호사 ©RNZ 7일 뉴질랜드 법원은 어린 아들의 긴급 수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혈액을 수혈하는 수술은 받지 않겠다고 거부한 부모의 자녀 의료보호권을 일시적으로 박탈한다고 판결했다. 보건 ...Date2022.12.08 Category일반 -
뉴질랜드 전도집회 16,500명 참석, 수백여 명 그리스도 영접 (사진)
오클랜드 전도집회 현장 ©BGEA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목사가 지난 11월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오클랜드에서 ‘갓 러브스 유’(God Loves You) 전도집회를 열었다.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린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의 전...Date2022.12.07 Category교계 -
뉴질랜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000명 돌파, 7월 이후 처음
©123rf 뉴질랜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겨울이었던 7월 이후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새로운 강력한 변이들이 유입되면서 기존에 뉴질랜드를 지배하던 BA.5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전체 감염의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Date2022.12.07 Category코로나19 -
뉴질랜드 '반지의 제왕' 호빗집에서 2박 3일 기회 이벤트
반지의 제왕을 촬영한 호비튼 ©Airbnb 에어비앤비(Airbnb)가 영화 '반지의 제왕&호빗'의 촬영 현장인 호비튼(Hobbiton)에서 2박 3일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J.R.R.톨킨(J.R.R. Tolkien)의 대표적 판타지 소설인 ’...Date2022.12.07 Category일반 -
'크리스마스에 사라진 예수님 살리기'... 개인, 회사, 교회 실천 방법
HopeProject Christmas ©alltogetherNZ 크리스마스에 사라진 예수님 찾기 뉴질랜드 전역의 복음화 비전을 가지고 교회 지원 사역을 하고 있는 뉴질랜드 호프프로젝트(Hope Project)는 크리스마스에 예수님을 회복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호...Date2022.12.06 Category교계 -
뉴질랜드 교회 크리스마스 공연 '나니아 연대기 뮤지컬'
라이프처치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 공연 ©christmas at life 뉴질랜드 현지 교회인 오클랜드 라이프처치(LIFE)의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 공연이 올해 다시 돌아왔다. 이번 주 C.S. 루이스(C.S. Lewis)의 인기 판타지 소설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Date2022.12.06 Category교계 -
뉴질랜드인 4명 중 1명 '행복하지 않다'... '불행한 사람 증가하는 이유'
©Stuff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인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지난 5일 나왔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Stuff)는 최근 뉴질랜드인 6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7%가 행복하다고 응답했지만, 행복...Date2022.12.06 Category일반 -
같은 교회에 두 번 침입한 도둑 '성도들이 판사에게 한 진술'
©123RF 도둑이 뉴질랜드 교회에서 리모컨 훔친 뒤 닷새 만에 돌아와 훔쳐간 것 뉴질랜드에서 같은 교회에 두 차례나 침입해 도둑질을 한 남성의 재판이 열렸다. 교회에 들어가 TV 리모컨을 훔쳐간 도둑이 닷새 만에 다시 같은 교회에 가서 TV도 훔쳐갔...Date2022.12.02 Category교계 -
'카라키아 기도 묵살은 잘못' 뉴질랜드 인종관계 위원장
멩 푼 위원장 ©RNZ 뉴질랜드 인종관계개선위원회(Relations Commissioner) 멩 푼(Meng Foon) 위원장이 의회 시작 때 카라키아 기도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얼마 전 오클랜드 북부 지방인 카이파라 구의회(Kaipara District Council) 회의에서 새로...Date2022.12.02 Category정치 -
오클랜드 성소수자 축제 '시민 참여 높이기 위해 장소도 변경'
오클랜드 프라이드 행진 ©STUFF 뉴질랜드 최대 성소수자 축제 중 하나인 오클랜드 프라이드(Auckland Pride) 행진이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추진되고 있다. 오클랜드 프라이드 관계자 맥스 트위디(Max Tweedie)는 지역사회와의 협의를...Date2022.12.02 Category동성애 -
'뉴질랜드-핀란드 총리, 나이 비슷한 젊은 여성…' 기자 질문 논란
뉴질랜드의 자신다 아던 총리(오른쪽)와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왼쪽)가 회담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1News 일부 기자들이 회담을 마친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에게 '나이'와 '성별'에 대한 질문 공세를 펼쳐 '성...Date2022.12.02 Category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