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질랜드 '신규 확진자 6,000명' 급증... '크리스마스 시즌 감염 예방법' 전문가
©AFP
오늘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주 화요일 보고된 신규 환자보다 1,247명이나 늘었다.
오늘 보고된 확진자의 26%가 재감염 사례다.
지난 7일 동안 평균 4,041명이 신규 확진자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오늘 그보다 훨씬 많은 6,000명으로 급증했다.
어제(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8명이었다.
입원 환자는 328명이며 10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이달 초 보건 당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여름 기간 동안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공중 보건국 부국장 앤드류 올드(Andrew Old) 박사는 모델링에 따르면 지난 겨울 대유행 시기였던 7월과 비슷하게 하루 10,000~11,000명의 정점을 찍을 정도로 이번 여름에 감염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원환자는 하루 100명 이상으로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예측되었다.
그는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1) 백신 접종을 가장 최근 것까지 마치고, 2)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3) 연말연시/여름철 모임이나 행사에서는 최대한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시킬 것을 권장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이 전염을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보건부는 올여름 행사와 모임을 준비할 때 어떤 것들을 신경 써야 하는지 주의사항으로 "여름 체크리스트(summer checklist)"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드 보건부 부국장은 뉴질랜드가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사례를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지만, 최근의 환자 증가는 "우리가 아직 코로나19의 숲(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방법' - 마이클 베이커 교수 조언
뉴질랜드의 저명한 감염병학자인 오타고 대학의 마이클 베이커(Michael Baker) 교수는 모임과 행사가 많은 크리스마스 철에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조언했다.
그는 하루 11,000명까지 감염이 유행할 수 있는 이번 여름에 되도록이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염병 전문가인 베이커 교수는 "현재 코로나19에 걸리는 100명 중 한 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1,000명 중 한 명은 사망하고, 20명 중 한 명이 롱코비드(장기 후유증)에 걸리고 있다. 특히 롱코비드 환자 중에는 상당한 수준의 쇠약 증세를 겪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이것이 당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감염과 재감염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여름 모임, 행사, 휴가,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즉, 개인의 경우 백신 접종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RAT 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을 보이면 자가격리한다.
직장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계획하는 경우 상당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검사 규정을 따로 마련하고 '통풍/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개최한다.
모임이나 행사에서는 항상 예기치 않게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족 모임/행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특히 고령인이나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을 방문할 때 더 주의가 필요하다. 항바이러스제(anti-viral tablets) 등의 목숨을 구해주는 도구들도 있음을 염두에 둔다.
베이커 교수는 이제 대중교통에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이러한 조치를 언제,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명확하고 상세한 지침을 전달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감염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기 때문에 개인의 행동이 정말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직장, 학교, 모임, 행사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정부로부터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베이커 교수 ©University of Otago Well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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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코로나19 규정:
1) 마스크
마스크 착용은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다. 단, 의료시설, 요양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로 요구된다.
마스크 착용 필수: 병원, 1차 의료기관(GP), 약국, 노인 및 장애인 요양 시설
각 기관/단체/업체는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둘 수 있다.
밀폐된 공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취약자들을 만날 때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법적 의무가 아니라고 해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므로, 시민들의 자발적 마스크 착용을 존중해야 한다.
마스크는 감염 예방 효과가 높은 만큼, 신속항원검사기(RAT)와 함께 계속해서 무료로 제공된다.
2) 자가격리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된 사람은 7일의 자가격리가 요구된다. 접촉자는 자가격리 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양성 환자와 함께 사는 경우: 5일 동안 매일 신속항원검사(RAT)를 한다. 양성 환자와의 접촉을 피한다.
3) 해외 입국자 백신접종 의무 해제
해외에서 오는 입국자 및 승무원들에게 백신접종 증명이 요구되지 않는다. 입국자들은 뉴질랜드 입국자 신고(New Zealand Traveller Declaration)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뉴질랜드에 입국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 신속항원검사기(RAT)가 제공된다. 도착 당일과 5/6일에 RAT 검사가 권장된다.
4) 항바이러스제(Antiviral) 코로나19 치료제
COVID-19 양성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의 모든 뉴질랜드인에게 항바이러스제가 무료 제공된다.
마오리 및 퍼시픽계에게는 50세 이상이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3가지 고위험 조건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무료 항바이러스제를 받을 수 있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기침(안 하던 기침을 하거나 기침이 심해진다), 고열, 숨 가쁨, 목 아픔, 콧물, 재채기, 일시적 후각상실(냄새, 맛을 못 느낀다), 근육통/몸살, 무기력, 피로, 설사, 두통, 복통, 메스꺼움/구토 등
헬스라인(Healthline) 전화: 0800 358 5453 (해외 SIM 카드 +64 9 358 5453) *통역 서비스 가능
부스터 샷(3차) 접종
- 2차 백신 접종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은 부스터 샷을 접종할 수 있다.
- 2차 백신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16-17세는 부스터 샷을 접종할 수 있다.
부스터 샷 접종은 오미크론을 비롯한 모든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중증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4차 접종(두번째 부스터 샷)
부스터 샷(3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고령인은 4차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대부분의 약국에서).
뉴질랜드 보건부 4차 접종 권고 대상 - 65세 이상 고령인, 40세 이상 마오리/남태평양계, 심각한 면역저하 환자, 30세 이상 의료시설/요양시설 종사자
온라인 예약: Book My Vaccine 전화: 0800 28 29 26
워크인,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소(예약 없이 접종 가능한 곳) 찾기:
5-11세 백신 접종
5-11세 어린이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어린이는 성인의 3분의 1 용량을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된다.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어린이는 3주 간격)
중증 면역 저하자에 해당하는 5-11세 어린이는 화이자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자격은 담당 GP와 무료 상담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차 접종을 받은 지 8주가 지나서 3차 접종이 권고된다.
중증 면역 저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COVID-19 vaccine: Severely immunocompromised people. 참조
뉴질랜드 보건부가 제공하는 한글 정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동안 COVID-19 증상이 나타날 경우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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