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주년 한-뉴질랜드 총리 회담.. 아던 총리, 위로와 안보 우려 표명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중 17일 오후 태국 방콕 로즈우드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양자회담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NZME
뉴스1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방콕에서 자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잇단 도발을 자행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공감대를 이루고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태국 방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아던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원래 20분으로 예정됐던 회담은 30분으로 늘어났으며,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아던 총리와의 회담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는 매우 가깝고 중요한 관계”라며 “우리는 60년간 외교 관계를 맺어왔으며, 뉴질랜드는 1950년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구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 고 이야기했다.
아던 총리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서울에서의 비극적인 참사에 뉴질랜드의 애도를 표한다"며 "상황을 생각할 때 한 총리가 이렇게 시간을 낸 것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또 “우리의 60년간의 관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특히 아던 총리는 “지역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후 한 총리는 최근 북한 동향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뉴질랜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동시에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고 있다. 다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및 양국간 교역·투자, 인적 교류 확대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차관은 "아던 총리도 대북 제재에 대해 확고한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지역 내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우려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뉴질랜드 군인의 일부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세계를 훨씬 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고 우리 모두를 위한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와 아던 총리는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한-뉴질랜드 FTA를 기반으로 양국 교역이 최근 다시 회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국간 교육 및 투자, 인적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 총리는 태평양 도서 국가와의 경제·안보 협력체인 '푸른 태평양 동반자'(Partners in the Blue Pacific) 협력과 인도·태평양 전략(인태전략)에 참여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사를 밝히고 뉴질랜드의 협력을 요청했다. 양측은 한국과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Partners in the Blue Pacific)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이 태평양도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만든 협력체다.
이밖에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전통적 우방국이자 인·태지역의 주요 협력국인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17일 오후 태국 방콕 로즈우드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양자회담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News1
카라이티아나 기자 onechurchnz@gmail.com
출처: 뉴스1,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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