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교회를 구하기 위한 300만 달러 투쟁
결혼식장, 공연장, 행사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세인트앤드류스교회 ©Stuff
뉴질랜드에서 89년 된 역사적인 교회를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오클랜드 남부 푸케코헤(Pukekohe)에 있는 세인트앤드류스 성공회교회(St Andrews Anglican Church)는 건물 구조상 지진에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었다.
붉은 벽돌의 아르 데코 양식으로 특색 있는 이 교회는 결혼식, 콘서트, 지역사회 행사 공간으로서 주민들의 인기가 매우 높다.
그동안 주변 도로 공사와 나무의 뿌리가 자라면서 A등급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교회의 벽에 심각한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0년 지진 평가에 따르면, 교회는 1930년대에 지어질 당시 바람 이외의 횡하중을 견딜 수 없게 설계되었다. 당시에는 지진 관련 건설 규정이 없었다.
평가에 따르면 교회의 내진 능력은 20% 미만으로, NBS(신축 건축 기준) 요구 기준인 33%보다 훨씬 낮다.
33%에 못 미친다고 해서 불법은 아니지만 지역 의회가 건물을 강화 또는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교회 외벽에 난 균열, 지진에 견디기 어렵다고 평가된다. ©Stuff
이 교회의 오랜 교인이었던 그레이엄 러셀(Graham Russell)은 교회가 처음으로 대대적인 복원 공사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교회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복원 공사를 하고 미래의 지진에 대비할 수 있게 강화하려면 250만~300만 달러가 소요된다.
교회의 음향 시설이 훌륭해서 많은 콘서트와 합창단 공연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러셀은 이 교회가 단순히 교회만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복구 공사 기금을 모으는 데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진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고, 미래에 지진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교회 구조를 보존하고 수리하기 위한 공사가 이미 진행 중에 있으며 지질 조사 및 지진 보고서 작성도 마쳤다.
충분한 공사 자금이 모이면 건설이 시작될 수 있다.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기본적으로 콘크리트와 철골 작업으로 교회 내부와 아래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다.
내진 공사는 교회 내부에 빔으로 만든 강철 프레임을 넣는 것인데 시각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건물 내부에 감춰 넣는다.
그리고 지붕을 추가 철골 작업으로 묶는다. 교회 밖에서 봐도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세인트앤드류스 성공회교회는 1933년에 지어졌다. ©Stuff
러셀은 교회가 당시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이들을 기념하는 의미로 지어진 건물이었기 때문에 교회를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매우 가치 있는 건물(교회)을 잃게 될 것입니다."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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