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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감리교 학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해

by OneChurch posted Oct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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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4년 설립된 웨슬리컬리지(Wesley College),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중고등학교.

감리교단 학교이며 오클랜드 근교에 있다. ©RNZ

 

뉴질랜드 감리교단(Methodist Church)이 과거 교회 시설 내에서 발생한 학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2020년 말 시작된 종교 기관 및 정부 시설의 아동 학대 과거사 진상 조사(Royal Commission into Abuse in Care) 공청회가 2년째 진행 중이다. 과거에 정부 시설, 종교 시설, 교회 운영 시설 등에서 벌어진 아동 학대 피해를 밝혀내 뉴질랜드의 어두운 과거사를 정리하고 새 출발을 위한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다.

 

공청회에 공식 출석 중인 기관은 뉴질랜드 구세군, 성공회 교회, 카톨릭 교회지만 이 외에도 글로리아베일, 여호와의증인, 장로교, 힌두교, 이슬람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감리교, 시크교, 침례교, 오순절 교회, 유태인 등에서 모두 학대 피해자 진술이 나왔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이어 진상 조사위원회는 과거의 학대 사건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각 교단들의 입장을 듣고 있다.

 

지난해 구세군, 성공회 교회, 카톨릭 교회에 이어 어제 감리교단도 공청회에 출석해 과거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감리교의 사과, 왜곡된 감리교 웨슬리 방식 바로잡기

 

감리교는 과거 웨슬리컬리지(Wesley College)에서 일어난 학대로 인해 피해자들이 고통을 당한 사실을 인정했다.

 

감리교는 18일(화) 아동 학대 과거사 진상 조사 공청회에 출석해 피해자들에게 전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감리교 감독 하에 있던 과거 어린이 시설과 학교에서 학대 피해가 이루어진 사실을 인정했다. 일부 어린이들은 끔찍하게 학대받고 방치되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총 28명의 피해자 중 감리교가 접수한 피해자 20명은 피해 해결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근교의 감리교단 웨슬리컬리지(Wesley College)는 1844년에 설립되었으며 뉴질랜드에 등록된 가장 오래된 중고등학교다. 1983년과 1994년 사이에 상당한 학대가 일어났고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뉴질랜드 감리교단 총무인 타라 타우타리(Tara Tautari) 목사는 교회가 관리하는 시설에서 피해자들이 학대로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교회는 보살핌을 받는 사람들의 보호와 안전을 보장할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신성한 의무를 다하지 못했고 이제 이를 바로잡기로 결심했습니다."

 

타우타리 목사는 감리교회가 처음에 학대 사실을 믿지 않으려 하고 피해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피해자들에 대한 그러한 무례함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그것은 잘못된 일이었고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는 교회에 보호 정책과 적절한 절차가 없었고 이로 인해 일부 어린이, 청소년 및 취약한 성인들이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는 교회 관련 기관 직원이었고, 어떤 경우에는 성직자였습니다. 또는 웨슬리컬리지의 학생이었습니다. 무고한 사람들에게 가해진 학대 행위와 피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타우타리 목사는 교회에서 학대/폭력이 용납될 수 없다면서 ''모든 피해자들에게 분명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 타우타리 목사는 당시 웨슬리컬리지 학생들에게 폭력은 일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웨슬리컬리지에서는 밀고와 고자질을 금하는 웨슬리 방식(Wesley Way)이 뿌리 깊이 박혀있었다. 공청회에서 일부 목격자들은 이런 문화가 오늘날의 웨슬리 방식을 만들었고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타우타리 목사는 원래 그것은 웨슬리 방식이 아니었다면서 ''소속감을 위해 강압과 학대가 깔려있는 지금의 웨슬리 방식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우타리 목사는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이름이 끔찍한 학대와 연관 지어지는 것을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웨슬리 방식이라는 말이 결국 왜곡되어 학대를 뜻하는 말이 되었고, 아이들의 복종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러나 학대와 복종은 교회에서 절대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계속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타우타리 목사는 강하게 못 박았다.

 

 

지난 관련 기사:

'카톨릭 교회, 학대 피해자들에게 사과'... NZ 종교 기관들의 사과와 개선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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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Copyright(c) Onechurch. All rights reserved.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의 수고를 생각해주세요.)

https://www.rnz.co.nz/news/national/476934/abuse-in-care-inquiry-methodist-church-apologises-to-wesley-college-abuse-surviv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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