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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 전 신도, 성경적 문제 제기 후 추방

by OneChurch posted Sep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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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News

 

세상과 격리된 채 집단촌에서 자급자족 생활하는 이단 종교 집단, 글로리아베일(Gloriavale). 베일에 가려진 집단의 특성 때문에 뉴질랜드에서는 언론에 자주 보도되며 그때마다 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글로리아베일은 전 신도들의 집단 소송에 휘말려 재판 중이다. 앞서 지난 5월 신도들이 집단촌에서 한 일이 봉사가 아닌 근로였음을 확정하는 최초의 판례가 내려진 후, 신도들의 소송이 따르고 있다.

 

당시 고용 법원은 폐쇄적인 종교 집단 글로리아베일에서 6살 때부터 장시간 노동을 했다는 탈신도 3명은 봉사자가 아닌 근로자였다고 판결했다. 글로리아베일의 노동 착취, 고용법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된 최초의 판례였다.

 

최근 몇 주 동안에는 6명의 전 여성 신도들의 강제 노동, 출산 등의 피해 증언이 계속되었고, 오늘은 글로리아베일의 기독교 신앙에 의문을 제기한 남성 신도의 증언이 있었다.

 

글로리아베일 전 신도였던 이 남성은 글로리아베일의 지도자와 그들의 성경 해석에 문제를 제기한 후 추방당한 사실을 자세히 밝혔다.

 

존 레디(John Ready)는 1978년 남섬 웨스트코스트에 위치한 글로리아베일 집단촌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2017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신도들을 감독하는 목자(shepherd)에 의해 쫓겨났다.

 

글로리아베일은 한 명의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남성이 지배하는 사회였고, 모든 구성원이 그에게 절대 복종하고 그를 위해 일하는 곳이었다.

 

그는 지도자와 목자들이 어떤 성경적 근거로 스스로에게 그러한 권위를 부여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모든 신도들은 글로리아베일에서 'What We Believe(우리가 믿는 것)'라는 동의서에 서명하고 따라야 한다.

 

남녀 신도들은 신앙과 공동체 생활 참여, 노동에 있어서 교회 지도자들에게 복종하고 지도를 받으며 순종할 것임을 선언하게 되어 있다.

 

그러던 중 레디는 다른 기독교 단체들로부터 성경 해석 토론 자료를 전해 받았다. 그것은 글로리아베일 목자들이 가르치는 것과 상반되고 있었다. 성경의 가르침을 더 알아가면서 성경의 가르침과 글로리아베일의 종교적, 목회적 행동이 불일치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2017년에 집단촌 밖에서 운동을 하다가 다른 남자가 듣는 컴퓨터 파일을 듣게 되었다(기독교 신앙 관련).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결국에 듣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었다. 다운받아서 가족들에게 알려주려고 몰래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차량은 글로리아베일의 수색을 받게 되었고 외부인이 쓴 기독교 팜플렛이 발견되자 회의가 소집되었다.

 

"지도자들은 제가 신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했습니다. 저는 팜플렛에 아무 문제가 없음을 깨달은 시기였기에 그것을 가지고 있지 못하게 할 권리가 그들에게 없다는 것을 알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글로리아베일 지도부는 그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빼앗겠다고 협박했다. 부인과 아이들까지.

 

레디는 지도부로부터 자신의 삶을 완전히 통제하고 무조건적인 권력에 복종하라는 압력을 느꼈다. 물러서기를 거부하자 지도부는 그를 넬슨의 집으로 데려가 가족들을 보지 못하게 처벌했다.

 

계속 물러서기를 거부한 레디는 결국 6개월 후 글로리아베일에서 완전히 추방되었다. 부인과 아이들로부터도 분리시켰다.

 

레디는 "저는 그곳에서 자원봉사자였던 적이 없습니다. 제 자신, 그리고 아내와 가족이 먹을 음식과 살 곳을 얻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살기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습니다."라고 진술했다.

 

법원은 글로리아베일의 전 여성 신도 6명이 집단촌에 사는 동안 했던 일들이 봉사였는지, 근로였는지를 심사하고 있다.

 

여성들은 글로리아베일 집단촌에서 사는 동안 생존을 위한 먹을 것과 필수품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장시간의 노동을 해야 했다고 진술했다. 강제 노동, 노동 착취, 출산 등과 관련해 광대한 피해 증언이 3주 동안 이어졌다.

 

법원의 심리는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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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에서 아픈 아이를 두고 강제 노동을 해야 했던 상황을 눈물로 진술하는 전 여성 신도 ©1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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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나와 글로리아베일에서 노예처럼 살았다고 증언한 6명의 전 여성 신도들. ©1News

 

이단 종교 집단촌, 글로리아베일이란?

 

글로리아베일(Gloriavale)은 뉴질랜드 남섬 웨스트코스트의 하우피리(Haupiri)라는 동네에 위치한 극보수적 성향의 크리스천 집단 거주촌이다. 글로리아베일에는 600여명의 남녀노소가 살고 있으며, 이들은 신약에 대한 자신들만의 해석을 믿고, 특히 사도행전 2장에 나온 초대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로리아베일의 사람들은 모두 정해진 옷만을 입고, 식사 때마다 600여명의 사람들이 큰 홀에 모여 식사를 한다. 외부와의 접촉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미디어나 인터넷 사용도 제한되어 있다. 남녀 사이의 연애는 꿈도 꿀 수 없고 결혼을 앞두고 하는 데이트 또한 감독 아래 이루어진다. 글로리아베일은 가부장적 사회로 여성들은 주로 부엌 일과 청소, 세탁 관련 일만 하며 남성들은 주로 건축이나 공장 업무를 맡는다. 글로리아베일에서는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며 살아가고 또한 낙농과 원예 사업을 운영하며 재정적인 수입을 만들어낸다. 만약 누가 글로리아베일을 떠나기로 결정하면 그는 바로 제명당하여 더 이상 글로리아베일 내 가족들과 연락조차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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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 사람들의 식사 시간 ©Cody P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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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Z 다큐멘터리에 나온 글로리아베일의 결혼식 모습 ©TV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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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 거주촌에서 일하고 있는 신도들 ©NZ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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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베일을 창설한 교주 네빌 쿠퍼 ©TVNZ

 

교주인 네빌 쿠퍼는 지난 1969년 글로리아베일을 창설 후 40여 년간 교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1995년 성범죄 혐의로 11개월 징역형을 살았다. 옥살이를 하는 동안에도 글로리아베일에 교주로서 지시를 내릴 만큼 절대적인 존재였다.

 

글로리아베일은 강제 결혼, 성적, 육체적 폭력, 강제이혼 등의 이유로 탈출하는 신도들이 늘어나면서 당국의 많은 조사를 받아 왔다. 

 

최근 몇 년 동안 경찰과 아동복지부가 수사를 진행했고, 현재 다수의 성적 학대 혐의가 형사 법원에 제기되어 있다.

 

글로리아베일 간부들에 대한 민사 소송은 고등 법원에서 계속 진행 중이다. 소송을 제기한 존 레디는 지도부가 600명의 신도들을 세뇌시켜 마음대로 지배하고 신도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으며, 음식을 신도들을 통제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존 레디는 글로리아베일에서 나온 후 하나님이 더 관대한 분임을 깨닫고 그곳에서 믿던 하나님에 대한 시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탈신도들은 글로리아베일 내부의 건강하지 않은 문화를 심히 걱정하면서도 오랜 기간 침묵을 지켜왔다.

 

교주 네빌 쿠퍼의 손녀 릴리아 타라와(Lilia Tarawa)는 부모와 함께 글로리아베일에서 탈출해 크라이스트처치에 살고 있다.

 

약 600명이 집단 거주하는 글로리아베일에서 탈출 후 새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현재 약 100명에 가깝다.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탈신도지원재단(Gloriavale Leavers Support Trust)이 그들의 새로운 정착을 돕고 있다.

 

 

지난 관련 기사:

뉴질랜드 이단 종교 집단에 내려진 사상 초유의 판결 '그들은 노동자였다'

 

이단 글로리아베일 파멸 위한 전쟁, 남섬 교회들 글로리아베일에 전단지 배포한다

 

비밀에 쌓인 이단 글로리아베일의 ‘헌신 동의서’가 공개되다

 

뉴질랜드의 극보수적 크리스천 이단 집단 거주촌, 글로리아베일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Copyright(c) Onechurch. All rights reserved.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자의 수고를 생각해주세요.)

https://www.1news.co.nz/2022/09/22/former-gloriavale-resident-details-expulsion-from-comm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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