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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뉴질랜드 한인 교회 현황 리서치 ... "뭉쳤다가 흩어지는 교회" (고창범 목사)

posted Jun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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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내 한인 교회들을 설문 조사했다 ©고창범목사

 

다음 내용은 선한이웃교회의 고창범 목사가 뉴질랜드 내 한인 교회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정리하여 기고한 내용입니다. 

 

지난 5월 16일 주일은 선한이웃교회를 개척하고 12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는 날이었었다. 13년 차 목회의 길에서 목회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며 향후 10~15년을 어떻게 교회를 세워야 할까 고심을 했다. 그런 생각을 거듭하던 중, 지난 4월 말경(2021년) 아래와 같은 뉴질랜드 내 한인 교회 현황 리서치를 간략하게 실시해 보았다.

 

설문 내용

  • 교회 성장 상황: 
    증가 / 유지 / 감소 (지난 3년간을 기준해서)
     
  • 교회 세례자 현황:
    세례자 ___명 입교자 ___명 유아세례 ___명 (2020. 01~ 2021.04)

     
  • 질문:
    • 교회의 재적은 어떠한가?
    • 청장년 - 중고등부 – 유초등부 각각 몇 명인가?

 

비교적 아주 간단한 설문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교회의 입장에선 예민한 부분이기에 쉽게 노출하기 어려운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한 가지 단서를 달고 설문 요청을 하였다. 뉴질랜드 현재 한인교회의 현황을 알고자 하는 목적과 본인에게 남겨진 목회를 위한 자료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아울러 제공된 개교회 데이터는 본인만 알고 참고할 것이며 오직 결과 수치만을 공유하겠다고 하였다.


뉴질랜드 전역에 한인교회는 약 131개로 원처치(OneChurch)는 안내한다. 이 중에서 크리스천라이프 신문사를 통해 99개 교회를 추렸다. 그리고 그 중에서 또 다시 81개 교회를 선정하여 각 교회 담임 목회자들에게 조사에 참여해 줄 것을 의뢰하였다. 4월 말경에 요청한 조사는 5월 중순이 되어서 마칠 수 있었다.

 

그 결과는 81개 교회 중에서 41개 교회에게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7개 교회는 정중하게 자료를 공유하지 못한다고 사양을 하였고, 34개 교회에서 소중한 자료를 공유해 주었다. 나머지 40개 교회는 아무 응답이 없었다. 아마도 개 교회마다 사정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종합집계

4,751명

629명

709명

76명

75명

92명

6,181명 (유아세례 92명 포함)

오클랜드

3,258명

377명

447명

60명

59명

71명

4,153명 (유아세례 71명 포함)

AK外도시

827명

192명

227명

16명

16명

19명

1,265명 (유아세례 19명 포함)

 

참고로, 위의 데이터는 34개 교회에서 나온 자료이다. 본 자료를 바탕으로 유추해 볼 때, 전국에 있는 크리스천은 1만 명이 훨씬 넘는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으로 해석된다.

 

세례자 현황을 볼 때, 전국 현황은 1.3% 정도로서 지난 1년 4개월 동안 76명이 전도가 된 것으로 나타난다. 원처치가 인용한 2018년 뉴질랜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한인이 30,171명에서 2018년엔 35,664명으로 8.46%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 중에서 57%인 20,328명이 기독교인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20,007명이라고 답한 2013년에 비해 약간 늘은 숫자이지만 비율로는 약간 줄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 통계에는 카톨릭과 개신교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중에서 '한인 기독교인'이라고 매우 구체적으로 답한 사람은 3,543명이었으며, '한인 장로교인'이라고 답한 사람은 2,820명이었다. 

 

KakaoTalk_20210614_180529468_02.jpg

 

특히나 2013년 무종교라고 답한 자가 41.92%(1,623,345명)에서 2018년 무종교라고 답한 자가 48.59%(2,264,601명)로 6.67% 증가했다. 더구나 그 감소 중에서 개신교인은 47.65%에서 37.31%로 감소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34개 교회에서 보여준 교회 현황은 다소 놀라운 수치로 이해가 된다.

 

응답한 교회들 중에 16개 교회는 지난 3년을 기준으로 하여 증가했다고 답했고, 13개 교회는 유지 중이라고 했으며 5개 교회는 감소 또는 감소 중이라고 답하였다. 정중히 답변을 거부한 교회 7개 그리고 무응답을 한 40개 교회를 생각해 보면, 독자 나름의 해석들이 다양함 속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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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지면을 통해 본인의 분석과 해석 그리고 제안을 나누고 싶다. 비교적 활동적인 81개 교회 중에서 29개 교회는 증가 혹은 유지 중임을 결과에서 볼 수 있었다. 나머지 감소했고 하고있는 교회와 응답하지 않은 교회를 보다 세밀하게 살펴보았으면 한다. 물론 몇몇 교회에서는 조사 자체에 대한 반감으로 응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가정은 하고 있다. 하지만 정직하고 용감하게 현황을 밝힌 5개 교회와 응답하지 않은 47개 교회 중에서 적지 않은 교회들이 감소했다는 분석을 가져본다. 왜냐하면 기독교 전체 인원은 줄고 있는데 증가한 교회가 있다는 것은 결국 수평 이동이 이루어진 것이란 반증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년 4개월 동안 1.3%의 전도율을 본다면 더욱 확신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정황 속에서 본인이 속한 공동체를 비롯한 우리 교회들은 향후 10년, 나아가서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신약교회를 거듭하여 연구하면서 당시엔 교회가 흩어지면서 부흥을 했었던 것을 보았다. 하지만 현시대는 뭉쳐서 부흥하는 현상들이 보여진다. 물론 본인의 견해이다. 교회의 수는 동일하면서 작은 교회들부터 성도들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점점 더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 확신으로 다가오면서 필자의 마음은 다소 무거움과 가슴에 먹먹함을 느낀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현실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조사를 마친 후, 향후 감소 속에서 도태 되어질 교회들이 예상이 되어진다. 귀 있는 자에게 들리고 눈 있는 자에게 보일 것이라 믿는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 한 영혼의 가치를 모르는 교회, 믿음을 잃고 포기하여 게으르고 나태한 교회, 세속화 속에서 돈에 휘둘리는 교회, 무절제한 사랑으로 세상까지 품은 교회, 이름값을 제대로 못하는 교회, 십자가 사랑을 잃어 뜨뜨미지근한 교회, 무엇보다 교회의 본질인 희생과 사랑이 식어지는 교회들이 순서대로, 맡겨진 촛대가 옮겨지는 아픔을 겪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

 

그럼에도 우리 교회들은 믿음의 전수를 위한 교회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 믿는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직면한 현실을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이다. 모든 교회는 주님의 몸으로써 하나라는 교회관 안에서 한마음이 필요할 듯싶다. 수평 이동으로 증가한 교회는 행여나 자고하지 말고 은혜로 보내준 성도를 목양 가운데 섬기고, 유지하는 교회는 비교하지 말고 일상에 감사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다만 감소하는 교회에게는 뼈저린 아픔이 있을 것이니 동정이 아닌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위로와 격려에 힘입어 영적 환골탈태의 기회를 가지고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라 진단한다.

 

적극적이며 근본적인 대안으로는 우리 교회들이 영혼구원에 대한 사명에 보다 집중하여 전도에 힘쓰는 것이라 믿는다. 복음의 야성을 잃어가는 세대 속에서 복음의 돌직구와 변화구를 균형감 있게 잘 평행하며 전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 복음전파를 위해서 때로는 야고보 사도처럼 간략하고 정확한 복음을 전하며, 때로는 사도 바울처럼 다양한 정황 속에서 신축성과 융통성을 가지고 전파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신약교회에서 보여주었던 가까운 가족과 이웃을 중심으로 가진 관계전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교회들은 함께 고민 속에 선택하고 행동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흩어져서 부흥한 신약교회와 뭉쳐서 부흥하는 현대교회에서, ‘우리 교회들은 어떻게 생존할 것이며 이 땅에 마지막 희망으로 남겨진 교회로서 어떻게 사명과 역할을 감당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직면하고 돌파구를 찾아야 할 기회와 선택의 때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대적 고민 앞에서, 필자는 “뭉쳤다가 흩어지는 교회”를 제안하며 글을 마친다.

 

뭉쳐서 예배하고 흩어져서 전도하며 모여서 말씀을 공부하는 교회를 소망한다.

“서로 사랑하라”라는 주님의 새 계명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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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공: 선한이웃교회 고창범 담임목사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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