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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지혜 2] 오클랜드장로연합회 이현모 장로, "코로나19 이후의 예배와 선교, 그리고 교회"

posted Oct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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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모 사진1.jpg

오클랜드장로연합회 이현모 장로 ©ONECHURCH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2)

"코로나19 이후의 예배와 선교, 그리고 교회"

 

원처치에서는 불안정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한인 기독교인들이 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의 글을 연재하고자 한다. 그 두번째로 오클랜드장로연합회 이현모 장로의 글이다.

 

이현모 장로 (오클랜드장로연합회)

 

전 세계는 지금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팬데믹 COVID19 사태도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앞으로는 사회, 문화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되며 비대면 업무, 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쇼핑, 원격교육이 확대될 것입니다.

 

코로나는 단순한 질병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위기,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공동체 약화, 관계의 붕괴, 소외된 약자 양산, 상대에 대한 경계심, 불신 증가, 극심한 개인주의가 증대되어 전반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 판매가 유례없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 전도의 문이 열리는 기회, 하나님과 살아있는 깊은 교제의 예배..."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나타내시려고 자연이라는 일반계시와 성서라는 특별계시를 주셨습니다. 인류가 여러 형태의 자연재해를 당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절대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성경 판매가 유례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신앙을 찾게 되어 전도의 문이 열리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믿는 우리들은 신앙의 껍데기보다 본질을 추구하게 되고 참된 예배가 무엇인가 성찰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몇 달 동안 영상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경험한 것은 소통이 불완전했고 교제의 약화, 신앙의 개인주의화, 전도의 제약이 많아져서 이런 현상이 오래가면 교회 위상이 상당이 위축되리라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수가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에 참 예배는 장소나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영과 진리 안에서 드리는 즉 하나님과 살아있는 교제 가운데 임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진리가 내 삶을 지배하고 변화시키며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 가운데서 드려지는 예배가 진짜 예배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선교의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될 텐데 여기에 대비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합법적 신분의 선교사 체류가 어려워질 수 있고, 개교회들의 선교여행이 위축될 것입니다. 비대면 사역 비중이 커지게 되면서 현지 선교사가 독자적으로 주도하기보다 현지인 교회와 협력해 동역자로서 공동사역, 상호지원 역할이 증대될 것입니다.

 

새로운 선교 개념이 부상하게 되어 10~15년 안으로 미전도 종족 선교개념이 약화하고 종교 간 세대 간 선교와 이민자, 난민 대상의 선교가 증대됨에 따라 이에 맞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SNS와 사이버 공간에서 사는 세대들에게 좋은 모델과 수단을 동원해야 하고 지역 교회들은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선교신학 교육을 통해 언어 장벽을 넘어 선교의 지경을 넓혀 가야 합니다.

 

"아파하는 이웃에게 다가가 말씀대로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로..."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위기가 아니라 쉽게 극복되지 않는 장기적 재난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교회는 근본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불변의 진리인 성경과 그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전통(조직, 교리)으로 구성됩니다. 말씀은 환경이 변해도 사수해야 하지만 전통은 고수하는 게 아니라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해야 합니다. 과거의 전통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교회는 건물, 조직, 회중의 개념을 넘어 구원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보여주고 도전하는 운동(Movement)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 즉 주일 성수, 공적 예배 사수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삶의 현장에서 예배하고 말씀대로 살아 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으로의 접근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여러 불미스러운 일로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교회가 ‘불신 지옥’의 외침보다 교회 주변을 살펴서 몸과 마음이 병든 사람, 고통당하는 사람, 우울한 사람, 힘든 사람, 여러 문제로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와서 우리를 도우라”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말씀대로 실천해 나갈 때 세상 사람들은 다시 교회를 찾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코로나 기간에 하나님 임재 앞에서 홀로 있기와 고요한 중의 침묵 훈련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 예언자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뒤 이세벨의 위협을 피해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청할 때 하나님께서 폭풍, 지진, 불 가운데도 계시지 않다가 세미한 음성으로 임하셔서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사명을 주신 것처럼 이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회복하고 일어나 세상을 향해 다시 빛을 발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기사 제공: 오클랜드장로연합회 이현모 장로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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