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 한인교계 뉴스

|  뉴질랜드 교민, 한인 교회 및 단체들의 소식들을 전합니다

타우랑가 샘물교회 오클랜드 한우리교회

기관단체

세월호 유가족, 뉴질랜드 온다

posted Mar 20,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세월호.jpg

 

세월호 유가족,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에 함께한다.

 

뉴질랜드 한인모임 ‘더 좋은 세상’(대표 곽상열)과 ‘나눔 공동체 낮은 마음’(책임간사 이익형, 이하 낮은 마음)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오클랜드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세월호 추모행사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좀더 특별하다. 추모행사에 세월호 유가족이 초청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유가족은 문종택 안명미 부부로,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고(故) 문지성 양의 부모이다.

 

문종택 안명미 부부가 이번 뉴질랜드 방문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부부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416TV(세월호 유가족 방송)와 세월호 관련 시위 및 행사들, 정부의 세월호 인양발표 (4월 5일 예정) 등으로 인해 정신 없이 뛰어다녀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뉴질랜드 방문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유가족들의 이야기와 대한민국의 이야기들을 더 전해주고 싶고,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몫에 대해서 더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문종택 안명미 부부는 기독교인이다. 남편 문종택 씨는 초등학교 시절 공터에서 건빵을 얻어먹으며 교회를 출석하게 되었고 아내 안명미 씨는 모태신앙으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교회에서는 둘 다 집사 직분을 갖고 있다. 안명미 씨는 어렸을 적부터 매일같이 새벽기도를 다녔었다. 하지만 사고 후엔 못 가고 있다고 한다. 문종택 씨는 아내 안명미 씨가 “하나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자신은 약간 다르다고 했다. 자신은 신앙을 많이 놓게 되었다고 한다. 습관처럼 여전히 교회를 나가고 있지만 자신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문지성양.jpg

▲ 세월호 희생자 고(故) 문지성 양 (왼쪽) ©뉴스앤조이

 

자신들을 ‘가족’이라고 부르던 이들이 정작 자신들이 가장 아파할 때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신앙을 뒤로하게 된 대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성 양의 죽음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말할 것도 없었을 텐데, 교회들로부터 받은 상처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이게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 할 때는 마음에 더 큰 상처가 되었다고 한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교회에서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부르고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해주던 한 교회 식구들마저도 참사 후에는 부부를 찾지 않았다. ‘정치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문종택 씨는 지성양의 사망 전까지만 해도 교회생활을 성실하게 해왔다. 교회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하지만 사고 후로는 많은 것들이 어려워졌다. 신앙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멀어진 면들이 많았다.

 

이러한 상처를 받은 것은 문종택 안명미 부부만이 아니었다. 세월호 유가족 가운데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있다. 이들 중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교회를 옮기게 된 이들도 부지기수였고 신앙에서 등을 돌리게 된 유가족들도 있었다고 했다. 문종택 씨는 자신들을 ‘가족’이라고 부르던 이들이 정작 자신들이 가장 아파할 때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교회 안에서는 ‘형제님’, ‘자매님’이라고 부르지만, 교회 문 밖을 나서면 형제 자매가 아니었어요. 가족이 아파서 죽겠다고 하는데, 함께 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 어떤 형제도 자매도 찾아오지 않는가요? 주님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신다고 하셨죠. 그러면 믿음 안의 형제 자매들도 함께해야 하지 않나요? 정말 형제 자매가 맞는다면 아픈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해야죠. 우리의 형제 자매들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어요.”

 

지성부모님.jpg

▲ 고(故) 문지성 양의 부모, 문종택 안명미 부부 ©제주의소리, 노컷뉴스

 

"형식에 매인 그런 신앙생활은 청산해야겠다"

 

아내 안명미씨는 이번 시간을 통해 마음으로 깨달아진 것들이 있다고 한다. 안명미씨는 이제는 “형식에 매인 그런 신앙생활은 청산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형식에 매여서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상급을 받는다고 생각을 했어요. 교회에서 요구하는 일들을 그대로 하기만 하면 만족을 느꼈죠. 하지만 이제는 정말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예수님께서는 이런 상황이었다면 유가족들과 어떻게 함께 하셨을까? 이런 것들에 들어가고 싶어요. 그저 형식적인 교회 생활이 아닌, 실천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낮은 마음 공동체가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었다. 낮은 마음 공동체의 이익형 간사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단지 상처 받은 분들의 슬픔에 깊게 동참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 공동체 낮은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눔과 희생의 정신을 본받아 가난과 소외로 고통 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를 소망하는 작은 기독 공동체라고 한다.

 

세월호 3주기 추모 예배는 3월 30일 목요일에, “직접 듣는 세월호 이야기는” 다음 날인 3월 31일 금요일에 있을 예정이다.

 

 

세월호 3주기 추모 예배

주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일시: 3월 30일 목요일

장소: St Andrew’s Presbyterian Church (172 Hinemoa St Birkenhead)

문의: 027-410-3600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주제: 직접 듣는 세월호 이야기

강연: 문종택 안명미 부부

일시: 3월 31일 금요일

장소: 오클랜드 대학 Owens G. Glenn Building 0층 260-092호실

문의: 021-134-4600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Copyright(c) Onechurch. All rights reserved. 

 

 

 

 


교민 & 한인교계 뉴스

뉴질랜드 교민, 한인 교회 및 단체들의 소식들을 전합니다

  1. '사랑의 교제와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가 가득했던' 하늘샘교회의 제2차 국내 선교대회

    네이피어 선교팀 선교보고 영상 ©하늘샘교회   하늘샘교회(황병호 목사 시무)가 지난 6월 1일 토요일부터 3일 월요일 네이피어 선교를, 그리고 6월 28일 금요일부터 30일 주일까지 뉴플리머스 선교를 다녀왔다.   이번 제2차 국내 선교대회를 통해 약 80명의 ...
    Date2019.09.17 Category교회
    Read More
  2. 침례교 다민족 연합 찬양예배: 한인 목사들로 구성된 중창팀 큰 호응 받아

    뉴질랜드 침례교 다민족 연합 찬양예배에서 한인 침례교 목회자 중참팀의 발표 모습©ONECHURCH     뉴질랜드 침례교 연합 찬양예배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각기 특색 있는 내용 선보여      요한계시록 7장 9절의 말씀이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
    Date2019.09.15 Category기관단체
    Read More
  3. 다음세대를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인정된 일꾼'의 믿음의 세대로 세우는 단체, AWANA

    어와나 성경퀴즈대회 ©ONECHURCH   D.L. 무디(Moody)가 한 부흥회에 강사로 초청을 받아서 갔다.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곳 앞에서 한 아이가 못 들어가고 울고 있었다.   “너 왜 울고 있니?”라고 무디가 그 아이에게 물어봤다. “우리 주일학교 선생님이 여기 ...
    Date2019.09.10 Category기관단체
    Read More
  4. 평강교회, 문화선교 공연 및 전도 활동 열어: 올해로 8 번째

    평강교회 문화선교 공연 중 워십댄스©ONECHURCH   매년 전 교인이 참여하여 맹게레 지역에서 실시   평강교회가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문화선교 공연 및 전도 활동이 지난 8월31일 오전 맹게레 타운센터(Mangere Town Centre)에서 열렸다. 올해로 8 번째이다....
    Date2019.09.07 Category교회
    Read More
  5. [한국 언론 스페셜 인터뷰] 멜리사 리 "나는 코리안 키위, 위안부 영화 꼭 만들겠다“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회의원이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뉴스핌과 인터뷰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뉴질랜드 최초 한국계 4선의원 뉴스핌 특별인터뷰 “한류 전파하는 김치 클럽에 현지인도 가입” “탈북자 강연회, 위안부 관련 유...
    Date2019.09.03 Category일반
    Read More
  6. 광복 74주년 기념 '러브앤피스' 공연 열려: 헌정곡 '안중근' 초연

    러브앤피스와 홀리보이스 조인트 공연 모습©ONECHURCH     전문음악인으로 구성되어 11년째 활동 이어가   한인사회의 자랑으로 불리는 오클랜드 챔버앙상블 ‘러브앤피스(Love & Peace)’의 대한민국 광복 74주년 기념 연주회가 지난 8월24일 알바니 소재 ...
    Date2019.09.02 Category기관단체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72 Next
/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