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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 이사장 이은태 목사: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

posted Sep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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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태 목사 ©ONECHURCH

 

이른 비와 늦은 비의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만 위해 사는 사람

 

오클랜드 어느 한인 교회에서 받은 달력이 침대 맞은편에 걸려있다. 아침에 깨어 눈을 뜰 때,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 때마다 거기에 인쇄된 이 달의 성경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9월달 말씀은 이것이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이번 달 들어서며 매일 눈을 사로잡는 이 말씀이 강한 여운을 마음에 새겨주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오클랜드 에딘버러 컬리지 (Auckland Edinburgh College: AEC) 이사장 이은태 목사를 인터뷰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게 그냥 우연은 아니라고…….

 

이은태 목사! 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재물의 복을 넘치도록 받은 사람. ‘어떻게 그에게는 그렇게 큰 은혜를 베푸실까’ 하는 의구심에 조금은 질투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내게도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하나님을 위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와 만나 그의 심중으로부터 들려주는 진솔한 마음을 읽어 내려가며 이런 생각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이었는지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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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에딘버러 컬리지(AEC) 전경 ©AEC 누리집 갈무리

 

이은태 목사의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파란만장한 인생역전은 뉴질랜드 교민사회는 물론 한국에서도 ‘새롭게 하소서’, ‘내가 매일 기쁘게’ 등 교계 미디어와 그의 저서 ‘재벌 하나님, 나의 아버지’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아들이 신실한 목자의 길을 가게 해달라고 염원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고 세상의 풍랑에 따라 살다 여러 차례 고난을 겪었고, 늦은 나이에 신학공부 한다고 뉴질랜드 땅에 발을 딛게 되었으며, 유학생활을 통해 청운의 꿈을 이루기는커녕 마침내 쪽박을 차게 될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 절망의 나락에서 절박한 간구 끝에 만나주신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이루시는 말도 안되는 기적 같은, 아니 실제 믿기 힘든 기적들이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맨손인 그에게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한 지역의 넓은 땅을 갖게 하시고, 이후에 뉴질랜드에서 영어 학교와 3개의 고층빌딩, 14채의 장학관 주택, 대형 쇼핑센터, 그리고 광활한 캠프장을, 한국에서는 노인 돌봄을 위한 7층짜리 빌딩을 손에 쥐어 주듯 그렇게 안겨주셨다는…….

 

그러나 그 줄거리만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어떻게 일하시고, 그가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어떻게 동행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되었다. 여전히 우리는 물질적인 축복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것이 전부인양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것보다는, 하나의 인간마저도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붙들어 놓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모시고, 그 막다른 골목에서 항복, 아니 순종하게 만드시고, 그 순종 속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동행하시고, 하나님이 동행하여 일하시니 그분의 권능이 일상에서 나타나고, 이를 삶의 순간마다 목격하는 그가 그분께 순종하여 함께 일하는 것이 얼마나 전율을 일으키게 할만큼 기쁘고 신나고 행복한 일인지 세상을 향해 외치며 살고 있다는 것이 아마 더 정확하게 그가 겪은 우여곡절을 묘사하는 설명이 아닐까 싶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좋은 아버지와 함께 한집에 살며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반듯한 아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좀 지나치게 표현하면 ‘하나님네’ 집안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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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처치 이홍규 대표와 대담 중인 이은태 목사 ©ONECHURCH

 

사실 막다른 골목에 몰아서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자신의 일꾼으로 삼고 싶게 할만한 그리스도 닮은 마음을 그와의 대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면 과한 표현일까? 싹을 틔워 자라 울창하게 성장하여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고,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까지 맺게 할 될성부른 겨자씨를 하나님은 그의 마음밭에 이미 뿌려놓고 계셨다. 우리의 삶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으로 시작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를 맛보기 전에 이미 그의 마음에 겨자씨를 뿌려놓으신 하나님

 

지금은 ‘AEC’를 통해 한국에서 한 해 200여 명의 선교장학생을 뉴질랜드로 데려와 훈련시키고 있지만 (이 장학사업에 투자되는 가치는 30억 원에 이른다), 오래 전 그가 가진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무일푼 상태에서 자기의 생계조차 막연하던 때부터 이미 서너 명의 장학생을 뉴질랜드에 불러와 자비로 유학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단돈 만원도 채 받지 못하면서도 산더미 같은 폐지와 종이박스를 수레에 싣고 힘겹게 도로 위에서 끌고가는 노인들을 발견하고는, 안타까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5만원짜리를 꺼내 손에 지워주곤 하던 그였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이 세상에서 드러나게 하고 싶은 동료 ‘인간’을 향한 그의 긍휼한 마음을, 그리고 실천하는 순종을 그분께서 친히 보시고 ‘AEC’라는 학교를, 또 ‘수원 나눔쎈터’라는 베풂의 장을 허락하셔서 직접 전능하신 능력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맘껏 만방에 보이게 하시려는 것은 아닐까? 이은태 목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말이 “With God nothing is impossible” (눅 1:37)이다. 이 말씀을 진심으로 깨달은 증인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실로 ‘능치 못하신 것이 없으신 하나님’의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주시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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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태 목사의 최근 저서 '늦은 비의 기적' ©ONECHURCH

 

그의 저서 ‘늦은 비의 기적’에서 행함이 있어야 참된 믿음이라고 강조하며 ‘compassion(긍휼)’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com-(함께)’과 ‘passion(아픔)’이라는 의미가 합해져서 ‘상대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란 뜻을 갖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쩌면 적어도 이은태 목사의 인생에 있어 그 'com-'의 의미는 “하나님이 그와 직접 함께하신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었다. 하나님이 우리 불쌍한 인간을 향해 갖고 계신 ‘아픈 사랑’을 그의 마음에 부어주셔서 그 마음을 통해 직접 함께 일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이은태 목사를 인터뷰하는 당일 아침에 읽은 매일 묵상집,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비결은 그 사람 안에 있는 초자연적인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발휘된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하나님과의 경건의 시간에서가 아니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삶 가운데 체험된다.” 바로 하나님이 기쁘게 함께 일하시는 자녀에겐 ‘기적이 일상’이 되도록 해주신다는 뜻은 아닐런지.

 

그리고 며칠 후 레이드로 대학(Laidlaw College)에서 저명한 미국의 신학자 크레이그 키너(Craig Keener)의 공개강좌가 있었다. 그 내용은 공교롭게도 물질문명과 과학적 사고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기적’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였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성경 속에서는 물론 작금의 세상에서도 변함없이 일어나고 있는 이적과 기사가 가리키는 본질적 내용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 대답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인간(people)’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깨달아 하나님나라의 진리를 알게 하시려고 맛보기로 그 나라의 권능을 보여주신다는 것이다. 그분의 사랑이 믿지 않는 자들을 포함해 모두에게 이르기를 원하시는 까닭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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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바라본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 ©DCC 누리집 갈무리

 

이은태 목사는 건물이든 물건이든 “샀다”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무조건 “하나님이 주셨다”고 말한다. 그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를 경외하는 그가, 자기에게 주어진 재정적 은혜를 얼마나 철저히 하나님의 것으로만 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쓰고 싶어 하는지 엿볼 수 있는 일화가 하나 있다.

 

잘 알려진대로 현재 17개의 여러 국제 선교단체들이 AEC빌딩에 입주해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은 임대료도 내지 않고 무료다 싶을 만큼 마음껏 편하게 사무실을 사용 중이다. 이런 사역이 막 시작될 무렵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널리 그 은혜를 알리고 싶었다. 그런데 한 선교기관 대표가 그 오프닝행사에서 ‘Daniel’(이은태 목사의 영어 이름)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하여 깜짝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슬며시 귀띔해주었다. 하나님이 아니고 자기가 감사를 받게 된다는 사실이 그를 너무 불편하게 만들었다. 며칠 고민 끝에 일을 핑계 삼아 호주로 건너 가고 대신 직원을 그 행사에 참석시켰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선교단체 사람들에게 난리가 났다. 그러나 아마도 이은태 목사의 이런 마음까지 그들에게 알려지고 영향을 미쳐, 이들이 정말 순수하게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도록 일하게 하는 자극제로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짐작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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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태 목사가 좌우명처럼 생각하는 말씀이 그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붙어 있다 ©ONECHURCH

 

사람을 향한 아버지 닮은 사랑의 마음은 어쩌면 동행하시는 그분께서 그를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이은태 목사에게 부어주신 은혜인지도 모르겠다. 그가 처음 낸 책의 제목은 앞서 말한대로 ‘재벌 하나님, 나의 아버지’이다. 사실 이 제목은 본인이 아니고 ‘새롭게 하소서’의 작가가 지은 것이었다. 뭐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대로 출판을 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을 새로 알리고 싶었다. 여전히 하나님은 그를 사용해 일하시고 사업은 10배나 더 커져 있었다. 그러면서 제목을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아무리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더라도, 지인이 일러준 대로 ‘재벌’이 주는 어감이 영 마음에 걸렸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9:13’에서 말한 것처럼 자기 의견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로 말미암아 누군가에게 시험거리를 제공하게 된다면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사랑하신 형제를 배려하는 마음이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 그리하여 고민하며 기도하던 끝에 ‘요엘서 2:23’에서 ‘늦은 비’의 은혜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새로 나오게 된 책의 제목을 ‘늦은 비의 기적’으로 정했다. 그리고 이참에 먼저 나온 책도 ‘이른 비의 기적’으로 제목을 바꿔 새로 출간하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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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바꿔 새로 출간된 이은태 목사의 첫번 째 저서 '이른 비의 기적' ©ONECHURCH

 

엄청난 수입을 모두 남김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에 흘려 보내고 있다

 

새 책에는 하나님이 그간 베푸신 더욱 놀라운 역사가 추가되었다. 20여년간 계속 진행된 ‘MEC(Mission English Course)’ 장학사업으로 한국에서 건너와 선교훈련 받고 배출된 열매가 2,000명을 넘어섰다. 새터민들을 도와 새 터전에서 희망을 가지고 믿음의 바탕 위에서 삶을 살아가도록 이들을 위한 학교에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한국 수원에 ‘다니엘 선교센터’를 세워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에게 웬만한 식당 메뉴보다 풍성한 무료급식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예배로 인도하는데 참석 인원이 늘 100명을 넘는다. ‘위클리프(Wycliffe)’를 비롯한 17개의 국제 선교단체들이 AEC빌딩에서 비용 부담없이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건물을 개방해 주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최근 새로 번듯한 4층짜리 건물을 기존 건물 옆에 또 장만하도록 해주셨다. 여전히 바누아투, 태국, 캄보디아 등지의 선교사역에 후원을 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시내에서 멀지 않은 오레레 포인트(Orere Point)에 마련해주신 아름답고 넓디넓은 캠프장에서는 많은 교회와 단체들의 수련회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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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사항을 듣고 있는 AEC 학생들 ©AEC 누리집 갈무리

 

사실 대형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푸케코헤 메가센터(Pukekohe Mega Centre)’와 정부기관인 ‘이민성(Immigration NZ)’이 세들어 있는 건물 등을 통해 일반 사람들이 들으면 입이 쩍 벌어지는 액수의 임대료가 매월 들어온다. 그러나 통장엔 잔고가 늘 넉넉치 않다. 이 많은 사역들에 모든 수익이 그대로 다 쓰이기 때문이다. 이은태 목사는 이것을 참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사하다. ‘늦은 비의 기적’에서 그가 고백한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이 신령한 기쁨은 체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고 단언한다. ‘복의 통로’가 되리라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만고의 약속이 그에게까지 흘러 실현되고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아니하랴.

 

그 하나님에, 그 아비에, 그 아들

 

하나님은 이은태 목사를 사용한 이런 자신의 사역을 위해 여러 신실한 동역자도 함께 일하도록 허락해주셨다. 우선 그의 배우자인 사모가 그런 사람이다. 이은태 목사가 한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논리대로 일을 벌려, 임대사업을 통해 더 큰 자금을 마련해보겠다며 35채나 되는 집을 구입한 적이 있다. 이런 그에게 사모는 “열일 제쳐 놓고 집이나 사러 다니는 사람이 무슨 목사냐?”며 간곡히 만류했다. 그 후 고된 시련을 겪으며 다시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구하는 삶으로 돌아오게 된 것은 이런 사모의 기도와 바른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자녀 또한 마찬가지다. 이은태 목사에겐 외동아들이 있다. 그가 이은태 목사의 사역에서 한 몫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 일 년에 한 4달 정도 한국에 집회 등을 위해 나가 있는 이 목사에게 정말 든든한 오른팔이다. 얼마 전 이은태 목사가 아들과 며느리를 불러 앉혀 놓고 다짐하며 선언했다. 현재 그에게 주어진 모든 재산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선교단체 등 복음 전파를 위해 일하는 곳에 모두 기증될 것이라고. 아들과 며느리가 아무 이의 없이 흔쾌히 받아들이고 순종했단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니 그 하나님에 그 아비에 그 아들이다. 자신에게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부가 주어지고, 도대체 가늠할 수도 없게 불어나 말그대로 갑부가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과연 자신은 물론 자기가 사랑하는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에게도 이를 물려주지 않고 오직 하나님나라를 알리고 실천하는데 쓰이도록 기부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단언할 수 있을까? 어느 자식이 그런 아버지의 결단에 아무 대꾸없이 순종할 수 있을까?

 

그의 사역을 이야기하며 또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정재식 목사’다. 그는 유학생이 주류인 대흥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면서도 이은태 목사의 장학사업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귀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이은태 목사의 표현대로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 정 목사가 일하는 모습을 보며 ‘24/7’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이라고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은태 목사의 다양한 사역에 동역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나라의 모습을 이 땅에서 만들어 가는데 여러 모양으로 기쁘게 또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요모조모로 섬세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놀랍다. 참으로 감사한 은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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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원처치 팀과 대담 중인 이은태 목사와 정재식 목사 ©ONECHURCH

 

그 많은 재정적 축복에도 불구하고 그가 전하는 메세지는 오직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만 영원히 서리라"

 

제대로 설명이 안될 만큼 차고 넘치는 재정적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풍요에 관한 메시지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이고, 얼마나 덧없는 것이고, 얼마나 유한하며, 어떻든 결국 모두 썩어 없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선포하는 것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 40:8)

 

그런 축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하는 이야기라면 공허할 수도 있지만,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경영인도 아닌 목회자가 복을 크게 받은 후에 하는 말이기에 무슨 의미인지 듣는 이들에게 실감나게 다가간다. 그래서 때론 돈 잘 벌어 교회에 더 많이 기여하라는 식의 설교를 기대하고 그를 자기 교회에 초청한 목사들의 따가운 눈총이 뒤통수에 느껴지기도 한다.

 

그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물의 축복이 아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우주를 펼치신 하나님 아버지와 날마다 교제하며,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그분이 베푸실 일을 매 순간 설레임으로 기대하며 사는 그의 어린아이와 같은 순전한 믿음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오직 주님만 바라볼지라”고 고백하는 그의 천진난만한 순종이다.

 

여태까지 평생 이루어진 일들이 자기의 계획 속에 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이은태 목사에게 요새 한 가지 바람이 생겼다. 환갑 지난 그에게 인생의 새로운 기쁨을 안겨주고 있는 나비 같이 귀여운 두 손녀를 바라보며 더 간절하게 갖게 되는 소망이다. 바로 ‘학교’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한꺼번에 다 아울러 연계적인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종합적인 학교기관에 대한 비전이다. 손녀가 크리스천 유치원을 다니며 이제 막 성경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티없이 맑은 눈망울을 굴리며 그 예쁜 입술로 “Our Heavenly Father”라는 말부터 하는 것을 보고 생각했다.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교육이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더 절감하고 그런 교육을 위한 학교를 세웠으면 좋겠다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또 다른 설레임으로 어떻게 인도하실런지 기대하고 있다.

 

그 학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는 많은 주님의 자녀들이 길러지고, 그들이 세상에 나가 그분의 사랑과 능력이 역사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된다면, 그들이 가는 곳마다 이 땅에 이미 도래한 하나님나라의 모습이 좀더 빨리 실현될 것이라는 생각에 내 가슴에도 덩달아 기분 좋은 설레임이 자리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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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C빌딩에 입주해 있는 선교단체들 ©ONECHURCH

 

 

원처치 뉴질랜드 onechurchnz@gmail.com

Copyright(c) Onechurch. All rights reserved.

 

  • profile
    DavidGDPark 2019.10.12 16:32

    "With God nothing is impossible!"

     

    이은태 목사님의 생생한 간증의 기록인 '이른 비의 기적'과 '늦은 비의 기적'을 읽고 진실한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깊은 성령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가시는 다니엘 목사님(이은태 목사님)의 삶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정말 많은 귀감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째 계명인 하나님 사랑이 곧 이웃사랑임을 깨닫고 선교와 구제(선행)를 위해서 모든 물질을 흘려보내며 예수님의 사랑과 아름다운 헌신을 삶을 통해서 실천하고 계신 모습에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귀한 말씀으로 양육되는 하나님의 학교가 속히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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