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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 한인 기독의료인 모임, 의료선교 사명 이어가며 캄보디아 섬김 지속

posted May 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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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교제 ©ONECHURCH

 

뉴질랜드 한인 기독 의료인 모임(KCMF)이 의료선교 사명을 이어가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섬김을 이어가고 있다.

 

KCMF는 지난 5월 2일, 박태주(가정의)와 이겸희(소아과)의 자택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말씀 나눔과 선교 사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모임은 리더 이준희(정형외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모임은 2019년 양승봉 선교사의 조력으로 오클랜드 사랑의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한인 의사들이 의료선교를 향한 비전을 품고 뜻을 모으면서 출발했다. 이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모임이 위축되기도 했으나, 2024년 이재근 장로(에덴장로교회)의 지원으로 다시 정상화됐다. 현재는 매년 캄보디아로 단기 의료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KCMF는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의 오지 마을을 중심으로 의료선교를 펼치고 있다. 이 지역은 병원 시설이 거의 없고, 기본적인 보건소조차 열악한 상황으로 의료 접근성이 매우 낮다. 의약품 또한 부족해 현지 주민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한 치과의사는 지난해 선교 현장에서의 경험을 전하며 “발치한 치아가 1.5리터 페트병을 가득 채울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밀 검사 없이 발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매 순간 기도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감염 등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들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초기에는 의사 중심으로 시작된 KCMF는 현재 간호사, 치과의사, 약사 등 다양한 의료 분야 종사자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이들은 함께 선교를 준비하고 실행하며 의료를 통한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다.

 

KakaoTalk_20260502_200704103_01.jpg

예배 및 나눔 ©ONECHURCH

 

의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윤리적 고민에 대해서도 솔직한 나눔이 이어졌다. 낙태나 연명치료 중단과 같은 문제에서 신앙과의 충돌이 있을 경우, 동료나 선배 의료진에게 환자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공유됐다. 한 소아과 전문의는 매주 특별한 이상 없이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오던 환자를 통해 마음의 질병을 깨닫게 된 경험을 전했다. 그는 “기도와 말씀을 통해 마음이 변화됐고, 환자의 내면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의사는 육체뿐 아니라 마음까지 돌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AI 기반 의료정보 확산과 관련해서는 “AI의 정보는 아직 한계가 있으며, 환자와의 신뢰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환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시대일수록 정확한 설명과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내 의료선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섬김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뉴질랜드는 공공의료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며 “보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캄보디아와 같은 지역에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파머스톤노스한인교회 소속 이보고(가정의)가 성경을 중심으로 은혜를 나눴다. 그는 에베소서 1장 3절부터 14절에서 ‘구원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느낀 바를 전했다. 

 

이보고 의사는 간증에서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 곧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하나님의 영원한 진로가 쏟아지는 우리를 살리시는 일이 바로 하나님의 일, 즉 구원”고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우리를 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셨음을 설명했다. 또한 구원에 있어서는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며, “오직 하나님께서 놀라우신 사랑과 섭리에 의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구원하셨다는 사실 앞에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영적 축복은 우리의 노력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라며, “그 은혜를 깨닫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이며, 참된 소망이자 구원의 근원”임을 강조하며 성도들의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두어야 함을 권면했다.

 

KCMF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임과 말씀 나눔, 그리고 의료선교를 통해 복음 전파와 섬김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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