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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청년 스타트업 ‘UNIMATE’, 길찾기 문제 해결 나선다 '형제가 이끈 혁신'

posted Mar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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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원 청년 ©samyang coding

 

뉴질랜드 교민 청년들이 중심이 된 기술 스타트업 UNIMATE LIMITED가 오클랜드 대학 캠퍼스 내 고질적인 길찾기 문제 해결에 도전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형제인 형 양승원(메카트로닉스 공학 석사, 트리니티한인교회)과 동생 양승범(컴퓨터사이언스·디자인 전공, 트리니티한인교회)이 주축이 되어 이끌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오클랜드 대학 4학년 과정의 한 과제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실제 캠퍼스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과제 종료 이후에도 양승원 씨는 “이건 실제로 필요한 기술”이라는 확신을 갖고 프로젝트를 이어가기로 결심했고, 개발을 본격적인 스타트업 단계로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동생인 양승범 씨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합류하면서 프로젝트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항공 역사를 바꾼 라이트 형제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기를 완성했듯, 형이 하드웨어와 시스템 설계를 맡고, 동생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UI/UX)을 담당하는 구조로 자연스럽게 역할이 나뉘며 팀의 중심축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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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해보는 모습 ©양승원

 

여기에 디자인을 맡은 최효경 씨, 키오스크 하드웨어 및 카드 스캐너 개발을 담당한 송영성 씨(졸업생), Shivam Sharma(메카트로닉스 박사), Yuchun Jiao(메카트로닉스 석사) 등이 합류하면서 프로젝트는 완성도를 높여갔다.

 

UNIMATE는 학생증 기반 스마트 키오스크 시스템을 핵심으로 한다. 학생이 키오스크에 학생증을 태그하면 별도의 로그인 과정 없이 자동으로 개인 정보가 연동되며, 당일 수업 일정과 강의실 위치가 대형 터치스크린에 즉시 표시된다.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은 실제 건물 구조를 반영한 3D 지도 기반 길 안내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가야 할 강의실까지의 최적 경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복잡한 캠퍼스 환경에서도 길을 헤매는 일을 크게 줄여준다.

 

또한 강의실 변경이나 긴급 공지 사항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되어 기존의 인쇄 지도나 정적인 앱이 가진 한계를 극복했다. 더불어 캠퍼스 행사, 동아리 활동, 취업 공고 등 다양한 정보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QR 코드를 통해 해당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이어서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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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mate 프로젝트 팀 ©samyang coding

 

이러한 기능은 실제 통계에서도 필요성이 확인된다. 조사에 따르면 신입생의 68%가 입학 초기 길을 잃거나 지각을 경험했으며, 전체 학생의 93%가 캠퍼스 내 길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UNIMATE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성’과 ‘직관성’을 핵심 가치로 설계됐다.

 

현재 UNIMATE는 뉴질랜드에 정식 법인(UNIMATE LIMITED)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단순한 학업 프로젝트를 넘어 실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팀은 향후 대학 캠퍼스를 넘어 병원, 공항, 대형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양승원 씨는 “처음에는 단순한 과제였지만,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책임감을 느꼈다”며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양승범 씨 역시 “사용자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직관적인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교민 청년들이 주도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생활 문제 해결과 창업으로 이어진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UNIMATE의 실제 작동 모습과 기능과 제작 과정 등은 유튜브 시연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단 링크를 통해 공개했다.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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