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윤은숙 사모의 다시 만난 복음 앞에서 첫번째 이야기

200여명의 각국 선교사, 목회자, 훈련생 참석자들 ©오버플로잉처치
복음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들을 때 내 안에서 살아났다
지난 2025년 7월, 오버플로잉 처치 주관으로 제1회 오클랜드 그림 일대일 전도양육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미국 애틀란타 새한장로교회의 송상철 목사와 조덕기 사모를 주 강사로 모시고 열린 이 세미나는 뉴질랜드 한인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복음을 다시 붙드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필자(오버플로잉처치 윤은숙 사모)는 세미나를 주관하고 준비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강의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강사님들을 섬기고, 훈련생들과 자녀들을 돌보며 여러 가지 실무를 담당하며 세미나를 진행하게 되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고, 결혼 후에는 사모로 하나님께 헌신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복음은 이미 들었고, 복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복음이 지식으로는 익숙했지만 삶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주 강사였던 조덕기 사모는 “사모인 당신도 복음을 다시 듣고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면하며, 미국으로 돌아간 후 온라인 Zoom을 통해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을 해주겠다고 하셨다.
나는 이 기회를 혼자 듣기보다 주변 사모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지난해 7월과 8월, 사모님들과 함께 그림 일대일 사모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 시간들이 참으로 은혜가 가득했다.
뉴질랜드에서 부교역자 사모와 담임목사 사모로 약 15년 동안 사역을 했지만, 사모님들을 대상으로 이런 복음 전도 양육 세미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다.
4주 동안 13과의 강의를 14명의 사모님들과 함께 들으며 우리는 많이 울었고 또 많이 웃었다.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만지시고 복음의 은혜를 새롭게 깨닫게 하시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덕기 사모님은 미국에서 30년 동안 이민 목회를 섬겨온 사모로서 이민교회 사모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계셨다. 위로와 격려는 물론 때로는 따끔한 권면도 아끼지 않으셨다.

조덕기 사모, 윤은숙 사모 ©오버플로잉처치
“복음을 전하지 않는 사모는 밖에 나가서 사모라고 말하지도 말아라.”
그 말씀은 사역에 지쳐 있던 사모들의 마음을 깨우는 도전이었다. 바울 사도가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린도전서 9:16)라고 고백했던 말씀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세미나를 통해 다시 깨닫게 된 것은 복음이 단순한 교리나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주신 ‘오리지널 디자인’을 회복하게 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이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31)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죄로 인해 인간은 그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복음은 바로 그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회복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복음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삶은 기쁨과 번성, 부요와 자유, 사랑과 거룩, 왕권과 안식, 교제와 영생으로 이어지는 삶이다.
하나님은 나를 창조하시고 기뻐하셨지만, 나는 교회를 섬기고 예배를 드리면서도 그 기쁨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세미나를 통해 잃어버렸던 기쁨이 회복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이 내 삶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경험한 이 복음을 누구에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들은 바로 사모님들이었다. 이민 목회의 현실 속에서 사모들은 여러 어려움과 상처를 경험한다. 교회를 섬기며 말씀과 예배 가운데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기쁨을 잃어버린 채 사역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다.
나는 사모님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울고 기도하며 복음 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작은 다리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교회에 등록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장기 결석하고 있는 성도들을 직접 찾아가 그림 일대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복음을 듣고 마음이 열리며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성도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림 일대일 복음 선교대회 ©오버플로잉처치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 훈련에는 이런 말이 있다.
“30번 전하면 내 복음이 되고, 50번 전하면 감동이 일어나고, 100번 전하면 기적이 일어나고, 200번 전하면 영적 필살기로 무장된다.”
날마다 복음을 전하며 내 영혼에 선포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복음의 능력이 삶 속에서 실제로 역사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는 가운데 2026년 2월 5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그림 일대일 복음 선교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와 남편 권경태 목사가 초대를 받아 약 열흘 동안 미국 애틀란타 새한장로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복음의 능력을 깊이 경험하게 되었다.
(다음 호에 계속)
기사 제공: 오버플로잉처치 윤은숙 사모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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