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멜버른 시드컨퍼런스, '도시를 향해, 복음을 심다'

2025 시드 컨퍼런스 ©임브레이스교회
2025년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동안 호주 멜버른 임브레이스교회(담임 장청렴 목사)에서 ‘2025 Seed Conference’가 열렸다.
‘도시를 향해, 복음을 심다 (Planting the Gospel toward the Cit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교회 개척 행사를 넘어, 각 도시 속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씨앗을 심고 선교적 교회를 세우는 운동(Missional Church Planting Movement)’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처음 시작된 시드 컨퍼런스의 두 번째 모임으로, 호주·뉴질랜드·한국 등 3개국 14개 도시에서 18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석했다. 특히 호주 전역의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었으며, 뉴질랜드에서는 서석민 목사(더펠로우십처치)와 김동빈 목사(NZ 월드비전 한인교회 대표)가 함께해 국경을 넘어선 연합과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도시에 심다”
개회예배에서 임브레이스교회 장청렴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시로 부르셨다”며 “이 컨퍼런스를 통해 각 도시마다 복음의 씨앗이 심겨지고, 그 씨앗이 자라 하나님 나라의 열매로 맺히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컨퍼런스는 오전·오후·저녁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말씀 강의, 선택 세미나, 그룹 교제, 기도회와 오픈 집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2025 시드 컨퍼런스 ©임브레이스교회
오전: 복음과 교회개척의 본질을 붙드는 강의들
오전 시간에는 주제 강의와 선택 강의가 이어졌다. 강사들은 각자의 교회개척 현장에서 겪은 실제 경험과 도전을 나누며, “선교적 교회”가 도시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일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도환 목사(시드니 다음교회)는 「다음 교회 개척 이야기」에서, 팬데믹 이후 시드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교회개척의 여정과 공동체 형성 과정을 나누었다. 그는 “개척은 교회 건물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수 교수(시드니 신학교)는 「흩어진 자들의 신학」 강의에서 디아스포라 교회의 신학적 정체성을 조명하며 “이민자들의 흩어짐 속에도 하나님은 선교적 목적을 두신다”고 전했다.
유정민 목사(원바디 커뮤니티처치)는 「원바디 커뮤니티처치 스토리」에서 커뮤니티 중심의 교회 모델을 소개하며 “성도들이 교회의 손발이 되어 지역사회를 섬길 때 복음이 실제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오장석 목사(검단 함께하는교회)는 「성경적 복음전도의 원리에 기초한 지역교회의 지역사회 전도」를 통해 “교회는 단순한 종교 기관이 아니라, 지역사회 속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2025 시드 컨퍼런스 ©임브레이스교회
오후: 나눔과 교제, 사역의 현장을 돌아보다
오후 시간에는 사역 환경이 비슷한 목회자들끼리 그룹별로 모여 소그룹 교제와 사역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각 그룹은 ‘개척 초기 단계 교회’, ‘기존 교회의 선교적 전환’, ‘다문화 도시 사역’ 등 주제별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오전 강의에서 받은 도전들을 서로 나누며, 각자의 도시에서 복음을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 한 참석자는 “비슷한 환경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과 마음을 나누니 위로가 되고, 다시 사역의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녁: 기도와 예배로 하루를 마무리하다
매일 저녁에는 기도회와 오픈 집회(Open Gathering)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하루 동안 받은 말씀과 도전, 고민과 결단을 함께 기도로 올려드리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새로운 헌신을 다졌다.
특히 마지막 날 집회에서 김상인 목사(김포 움직이는교회)는 「교회가 시작되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실 때, 그 시작은 언제나 복음을 붙든 한 사람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작은 순종이 도시를 바꾸고, 그 도시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간다”고 선포했다.
이 메시지는 참석자들 사이에 큰 울림을 주었고, 많은 이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사역의 자리를 다시 붙드는 시간을 가졌다.

2025 시드 컨퍼런스 ©임브레이스교회
선택 세미나: 현실적 주제 다루며 실질적 도움 제공
이번 컨퍼런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선택 강의(Elective Seminars)가 다양하고 현실적이었다는 점이다. 참석자들은 본인의 사역 단계와 관심사에 따라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
「개척 목회의 어려움 극복하기」 – 김도환 목사(시드니 다음교회)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 – 곽병훈 목사(신촌 나의교회)
「선교적 교회의 시작: 선교적 한 사람을 통해 시작되는 교회 개척과 재생산」 – 김상인 목사(김포 움직이는교회)
「복음으로 세우는 교회 개척: 제자삼기와 복음적 문화의 실제」 – 오장석 목사(검단 함께하는교회)
「이민 2세의 삶과 신앙」 – 박종수 교수(시드니 신학교)
「공동체 교회론」 – 유정민 목사(원바디 커뮤니티처치)
각 세미나는 실제 사역 현장에서 부딪히는 현실적 문제들—예를 들어 개척자의 외로움, 재정과 공간 문제, 이민 2세와의 세대 간 단절, 복음적 문화 형성 등—을 다루며 실질적 전략과 영적 돌파의 관점을 함께 제시했다.
“호주, 한국, 뉴질랜드를 잇는 복음 네트워크로”
컨퍼런스 마지막 날, 주최 측은 이번 모임을 통해 형성된 관계를 이어가며 호주-한국-뉴질랜드를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장청렴 목사는 “이 컨퍼런스는 단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복음의 씨앗을 심는 사역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격려받는 네트워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 세대와 도시를 향한 복음 운동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폐회예배 후, 각자의 도시로 돌아가기 전 함께 손을 맞잡고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멜번을 넘어 남반구 전역에 퍼지길” 기도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5 시드 컨퍼런스 ©임브레이스교회
다음 컨퍼런스를 향한 기대
주최 측은 내년에도 ‘Seed Conference 2026’을 이어갈 예정이며, 보다 다양한 도시와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심겨진 복음의 씨앗들이 자라나 도시를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열매로 맺히길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 제공: 김동빈 목사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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