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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 파워웨이브 중고등부, 거리 위에 사랑을 전하다

posted Jul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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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하는 중고등부 학생들 ©중고등부 권희운 팀장교사

 

“우리는 오늘도, 복음입니다” — 브라운스베이에서 시작된 작은 발걸음, 그리고 큰 믿음의 씨앗

 

지난 6월 22일(주일), 오클랜드 온누리교회(담당 조준목 목사) 파워웨이브 중고등부가 예배를 마친 후, 오클랜드 북쪽 브라운스베이 거리로 나서 ‘노방전도’ 사역을 진행했다. 맑은 날씨 속에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기도로 마음을 모았고, 짧지만 간절한 기도 이후 길거리 사역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거리 캠페인이 아니라, 신앙의 실천이 일상으로 뻗어가는 ‘살아있는 복음의 현장’이었다.

 

학생들은 브라운스베이 해변 인근과 해변 산책로 주변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복음을 전했다. 길을 걷는 이들,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 가족과 산책 중인 사람들에게 직접 다가가 준비한 전도지를 건넸고, 때로는 짧은 대화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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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하는 중고등부 학생들 ©중고등부 권희운 팀장교사

 

아이들의 용기, 사람들의 미소

이번 노방전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복음을 전한 이들이 바로 중고등부 학생들이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점점 자신감이 붙었고, 누구보다 담대하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총무 교사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가니 시민들이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미소로 끝까지 복음을 들어주었다”며, “처음엔 수줍어하던 아이들도 몇 번 직접 전해보며 점점 더 용기를 내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복음 전도는 단지 말로 끝나지 않았다. 그들의 미소와 눈빛, 어색하지만 진심이 담긴 인사 한마디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었다. 복음을 들은 이들 역시 따뜻한 반응으로 화답하며, 거리 곳곳에는 믿음의 울림이 번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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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하는 중고등부 학생들 ©중고등부 권희운 팀장교사

 

“우리는 오늘도, 복음입니다” — 권희운 팀장교사의 고백

이 날 전도 활동을 기획하고 인솔한 중고등부 권희운 팀장교사는 이번 노방전도를 단지 하루의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깊은 신앙 고백을 남겼다.

 

“노방전도는 단지 하루의 이벤트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 삶 자체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빛은 애써 빛나려 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어둠을 물리칩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억지스러운 표현보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거리 위에 작은 빛을 놓고 왔습니다. 말보다 더 진한 표정과 눈빛, 어색했지만 용기 내어 건넨 인사 속에 예수님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귀한 시작이, 브라운스베이의 거리에서 아이들의 수줍은 발걸음으로 시작되었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심은 작고 소중한 복음의 씨앗이 어딘가의 마음속에서 자라 하나님 나라의 크고 놀라운 열매가 되길 기도합니다. 노방전도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하나님 사랑을 품은 ‘자연스러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며.”

 

이 소감은 단순한 활동 보고를 넘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로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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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하는 중고등부 학생들 ©중고등부 권희운 팀장교사

 

브라운스베이, 믿음의 씨앗이 심어진 땅

브라운스베이 해변은 아름다운 경관과 평화로운 분위기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이날만큼은 그곳이 ‘복음의 땅’으로 새롭게 조명되었다. 학생들의 수줍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믿음의 씨앗이 되었고, 그 땅 위에 심어진 작은 복음은 언젠가 큰 나무가 되어 놀라운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거리 사역은 단지 ‘청소년 사역’의 일환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는 전 세대가 함께 나아가야 할 복음 전도의 방향을 제시하며, 그리스도인이라면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튀르키예를 향한 온누리교회의 다음 발걸음

한편, 오클랜드 온누리교회는 오는 연말, 튀르키예 지진 및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교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전도 활동이 지역 사회를 향한 복음의 실천이었다면, 연말 사역은 국제적인 구제와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클랜드 온누리교회는 “복음은 말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사역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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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하는 중고등부 학생들 ©중고등부 권희운 팀장교사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를 인용하실 경우 '출처: 원처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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