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선교회, 30주년 감사예배, 이 여호수아 선교사 '그저 한 알의 밀알'
30주년 기념 예배 ©ONECHURCH
30년을 회고하며
지난 13일, 환태평양선교회(Pan Pacific Mission, 담임 이여호수아 선교사)가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이해 기념 감사 예배를 드렸다. 환태평양선교회는 남태평양 미전도 부족들에게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 단체이다. 환태평양선교회는 맹게레(Māngere) Retreat Drive에 세워진 교회이다. Retreat Drive 인근 지역은 오클랜드 남쪽 우범지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어두캄캄한 곳에 한 줄기 빛이 들어왔다. 높이 세운 십자가, 오직 예수님의 사랑으로 복음을 전했다.
말씀을 전하는 이여호수아 선교사 ©ONECHURCH
이 날, 약 150 여명의 성도들과 남태평양 7개국 관계자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다. 이 여호수아 선교사는 30주년 기념 예배에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감이 뭐가 있겠는가, 그저 주어진 삶, 하나님 안에서 하루를 지낸 것 뿐이다. 특별히 ‘30’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두진 않는다.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셨다면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이 하신다면, 그저 31주년을 향해 갈 뿐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지난 30년 간, 세 명의 제자가 하늘로 부르심을 받았다.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한 알의 밀알이 되었다. 사랑하는 제자들, 영적 아들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지난 30년 간 참으로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작은 놀라운 일들을 경험했다. 그러나 가장 큰 것은 ‘하루를 사는 것’이다. 나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 어제도 종일 ‘내일 일은 남 몰라요’라는 찬양을 읊조렸다.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지난 30년 간 나는 사람과 제자를 키웠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남기시고, 복음을 전한 사람들을 두신 것처럼 사람들을 남겼다. 25년 전 이 우범 지역 가운데 대지(大地)를 주시고, 교회 십자가를 세우고, 함께 사람들과 전진하고 있는 것이 큰 보람이다”라고 전했다.
특별찬송 ©이현모 장로
오지 선교를 향하여
선교를 갈 때면, 경비행기와 배 등을 이용해서 오지로 향한다. 100 여 개도 넘는 다른 언어를 가진 미전도 종족에 “어떻게 예수님의 보혈의 피를 전할 까” 고민한다. 선교 현장에서 피를 전할 때 직접 손 바닥에 피를 내어 복음을 전하기도 한다. 언어가 다르기에 복음을 전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특히 추상적인 단어를 설명할 때 어려움이 있다. ‘사랑, 행복, 분노, 아름다움, 슬픔, 지혜, 정직, 용기’와 같은 단어들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몸으로 표현한다.
또 이 선교사는 “‘죽음’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진짜 누군가 죽어야 하나? 그리고 죽음 안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에게 죽음 뒤 부활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말씀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또 누군가에게 복음을 증거한다면 이 것이야 말로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지선교 ©뉴스엔조이
가는 것도 사역이다. “때로는 온 몸에 기름을 붓고 숲을 전진한다오”. 오지의 숲 속 풍경은 다르다. 타지(他地)인이 접근하기엔 위험하다. 온 갖 벌레와 곤충들은 맹독을 가지고 있다. 살 갗에 그슬리기만 해도 심한 고통과 때론 죽음을 유발한다. 때문에 선교팀은 종종 기름을 붓곤 한다. 해충의 접근을 막기 위함이다.
이 선교사는 본 기자에게 빨간색 장미 하나를 건냈다. “빨간색을 상징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는 구원을 의미한다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피는 곧 진리이다. 이 선교사는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남태평양 부족들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 사역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11월 초 벌써 4번 째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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