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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 여름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 "듣던지 아니 듣던지"

posted Jan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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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형식 선교사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영광을 돌리는 12월 25일.

성탄절에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장에서 캠프장을 찾아온 이들과 그 인근 지역 Orere 빌리지에 300여 가구에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선포하며, 성탄 축하 찬양과 성탄 메세지, 성탄 선물을 가지고 전도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는 크리스천라이프(대표 장명애)가 주최하고, 오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고창범 목사)가 후원하고, 다니엘 크리스천 캠프가 협찬했다. 


이에 지구촌선교센터 선우형식 목사가 본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기고했다. 


“다니엘 캠프 전도 기고문”                  


오랜만에 캠프장을 다녀왔다. 크리스마스 예배와 전도를 위한 모임이었는데 외국인들과 한인 교회에서 온 성도님들과의 합동 예배였다. 필자는 영어 설교를 부탁받았고, 전도하는 행사여서 기쁨으로 참석했다. 이 모임은 연례 행사였는데, 코비드19 이후에 처음 갖는 행사라고 했다.


이전에 캠프장에는 대표 이은태 목사님이 은목회 모임을 초청하여 처음으로 갔었으나, 이번에는 직접 운전해 가니 꽤 멀게 느껴졌고 시간 내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날씨는 흐려서 걱정이 되어 비 오지 않기를 기도하며 보냈다. 약간의 비가 오기는 했으나 주님의 도우심으로 전도할 때는 날씨가 좋았다.


예배는 은혜롭게 드려졌다. 젊은 사역자들이 열심히 사회와 찬양, 악기 연주와 유창한 영어로 진행하는 모습에 감동이 왔다. 필자는 10분 이내의 짧은 영어 설교를 했는데 내용은 두 가지였다. 첫째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뜻은 주님의 생일 축제로 세상 풍조로 즐거움에 빠지지 말고 우리 죄를 위해 오신 주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감사하자고 했다. 둘째는 주님께서는 우리가 성령 받아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승천하시기 바로 전에 하셨는데, 예배 후에 전도할 때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자고 했다.


점심 이후에 참석한 분들은 여러 팀으로 나누어졌고, 주최측에서 준비한 선물 셋트를 가지고 300여 가구의 가정들에게 나누어 주며 전도하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이용일 목사님 가정과 한 팀이 되어 차로 가기도 하고, 걸어가서 문을 두드리는 방문 전도를 했다. 후에는 우리 두 가정도 따로 나누어 집들을 방문하며 전도했다. 필자는 82세 키위 할머니에게 전도했다. 먼저 선물을 드리면서 캠프장에서 왔다고 하니 반가워하면서 이런 행사를 늘 하느냐고 물었다.


필자는 크리스마스 때 일년에 한번 한다고 하면서 사영리 책자로 방 앞의 마당에 올라가 복음의 핵심을 전했다. 드디어 결신하는 곳에서 본인이 먼저 “아멘” 하는 것이었다. 아멘의 뜻은 기도 내용이 사실(True)이며 인정(Agree)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책자를 더 읽으라고 하며 떠났다.


KakaoTalk_20240112_165237480_03.jpg

©선우형식 선교사


또 한 가정에 가서는 개가 너무 짖어 무서워 돌아 가려 했는데, 중년의 키위 남자가 나왔다. 필자는 선물을 주면서 크리스마스로 인해 방문했다고 하면서 예수님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건축하는 빌더라고 했는데 어릴 때 몇 번 교회에 나갔으나 지금은 안 나간다고 했다. 나는 주님께서 곧 오실 것이니 준비하고 있어야 하며 성경을 꼭 읽어야 한다고 말할 때 잘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기뻤다. 나는 주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말하고서 사영리를 주고 작별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고 많은 청년들이 밖에서부터 들어오고 있었다. 그래서 “메리 크리스마스!”하면서 선물을 나누어 주었고, 크리스마스는 주님의 탄생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귀 담아 듣지 않고 웃기만 하며 파티 준비로 바쁘게 움직였다. 나는 반응이 없는 그들을 떠나면서 “Jesus, Jesus” 라고 큰소리를 외치며 돌아섰다. 다른 팀들은 어떻게 전도했는지 모르나 몇 가정을 돌아볼 때 주님을 잘 아는 키위 가정이 없는 모습에 아쉬움을 느끼면서 듣던지 아니 듣던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다시 왔다. 이번 전도 때 느낀 점은 전도대상자에게 선물을 줄 때 쉽게 전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의 행사로 몇 가정이라도 주님을 영접하는 일들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기사 제공: 지구촌선교센터 선우형식 선교사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저작권자 ⓒ 원처치 뉴질랜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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