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굿네이버스 김효성 한의사,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느껴"...
김효성 한의사 ©ONECHURCH
안녕하세요. 원처치 송성한 기자입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11년째 한의사로 일하고 있는 김효성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한의원 이름이 굿네이버스 클리닉이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네,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강도만난 자의 이웃이냐?”는 물음 앞에서 “진정한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해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굿네이버스 클리닉의 특별한 경영철학이 있나요?
네, 제가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때 한 살밖에 안된 첫째 아들이 아파서 병원에 갔었습니다. 그당시 알고 있는 병원 영어라고는 fever, pain이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고, 그런 제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병원에서 어디가 아픈지 설명도 못하는 제 모습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힘들었습니다. 그 후, 저와 같은 입장에 있는 분들이 같은 아픔을 겪게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줄곧 그분들을 돕고자하는 마음으로,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진료를 하자고 방향을 잡았습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이나 클리닉등을 다녀도 정작 본인은 어디가 어떻게 아프고, 또 어떤 치료를 받는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환자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함께 고민하고, 치료 하고 있습니다. 초진에 집중합니다. 환자의 말에 귀담아 듣고, 어떠한 치료가 필요한가를 대화를 통해 진단하려고 합니다. 한편, 뉴질랜드에 있는 난민들을 위해 무상 진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김효성 한의사 ©ONECHURCH
굿네이버스 클리닉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굿네이버스 클리닉은 한의 진료와 동시에 물리치료를 합니다. 병원에 가시지 않으셔도, 저희 클리닉에서 무료로 ACC 등록이 가능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들어주셨는데요. 현재 교회에서는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계신가요?
현재 해외한인장로교 갈보리교회에서 중, 고등부 부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다음세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믿음의 1세대가 다음세대인 2세대에게 귀중한 신앙의 유산인 “믿음의 유산”을 바르고, 정확하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온전한 교육을 이루는 것이 앞으로 뉴질랜드 한인들이 온전한 믿음 생활을 유지해 갈 수 있다고 사료됩니다.
한의사님,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요?
저와 저희 가정이 뉴질랜드에 오게 된 이유가 중의학을 배우고 익혀서 “의료 선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곳에 정착하게 되고, 자녀들이 생겨나면서 제 3의 국가로 가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되던 찰나에 어느 목사님을 통해 “반드시 제3의 국가로 가야만 하는 것이 선교보다, 선교하시는 분들을 돕는 것도 선교”라는 말을 듣고, 번뜩였습니다. 뉴질랜드는 남태평양 여러 섬 여러 선교지에 무게 추 같이 중심을 잡아주는 국가라 이곳 현지의 선교사 가정과 목회자 가정을 돕는 의료 선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목회자, 선교사 가정은 무료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김효성 한의사 ©ONECHURCH
원처치 구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입니다. 감기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환절기에 감기 예방으로 좋은 예를 드리자면 “목 뒷덜미에서 뒷골"까지는 겨울철에 따듯하게 덮어주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곳 주변이 풍문, 풍지라는 혈 자리가 있습니다. 이 곳으로 찬기운이 들어가면 감기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일교차가 큰 날에 헤어드라이기로 따듯한 바람을 쐬어주시면 감기예방에도 좋고, 하루가 따듯할 것입니다.
최근에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계시다면요.
네.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한분 계세요. 이 분은 이란국적의 난민입니다. 딸이 호주에서 유학중인데, 자궁근종으로 수술이 예약되어있던 상태였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뉴질랜드로 잠시 와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딸은 24시간 내내 통증에 시달리고 약도 내성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밤중에 연락을 하고 찾아왔는데, 제가 치료하는 동안 계속 알라신에게 기도를 하고 있더라구요. 첫 날 어느 정도 통증을 완화시켜준 다음 집으로 보냈고, 다음날 또 아파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이번엔 제가 어머니에게 "나도 네 딸을 위해서 내 하나님에게 기도 해도 될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어머님은 무엇이든 해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어머니와 딸의 손을 잡고 같이 기도한 후 치료를 했습니다. 통증은 잦아들었고 서너번 더 치료한 후 통증은 기적처럼 사라졌어요.
2주 후에 어머니가 저를 찾아왔는데, 검은색 정장을 입고 와서 저를 안고 우셨습니다. 저는 딸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가슴이 철렁 했는데, 어머니가 우시면서 “매우 감사하다”고 하는거에요. 예정 됐던 수술이 다가와서 근종을 체크를 위해 검사를 했는데, 근종이 없다는 거에요. 그렇게 많았던 근종들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어머니는 그 소식을 듣고는 깜짝 놀랐고, 자기 친구 중에 계속 자기를 전도하려던 친구에게 당장 자기를 교회에 데려가 달라고 전화를 했답니다. 이분이 독실한 무슬림이라, 그 친구분의 전도를 몇 번씩이나 거절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교회 데려가달라고 하니까 친구분도 많이 당황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교회에 그냥 평상복을 입고 갈 수 없다고 정장을 입고 교회에 가서 기도드리고 바로 제게 찾아온 길이였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역시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느꼈습니다. 지금도 그분은 열심히 교회를 다니시면서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네. 이상 인터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굿네이버스 클리닉 106 Exmouth Road, Northcote, Auckland 0627
월~토요일 11시부터 7시까지 진료를 합니다.
문의 : 김효성 한의사 021-216-4205
송성한 기자 onechurchnz@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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