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책자 표지 ©30 Days of Prayer
대만의 무슬림들
(13.05.2020)
대만에는 35만 명 이상의 무슬림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이다. 주로 노동자, 어부, 가사 도우미, 간호사들이고 일부는 학생 신분, 또 어떤 이들은 대만 국민과 결혼한 사람들이다.
많은 고용주들이 무슬림 종업원들을 존중해서, 이슬람 의례에 따라 매일 기도 시간을 지키거나 라마단 기간에 금식하고 무슬림 절기를 지킬 수 있게 허용해준다. 하지만, 물론, 고향을 떠나온 이들은 가족이 그립고,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기적으로 가족과 연락하고 있다.
일요일은 대만의 무슬림 이주 노동자들에게 한 주 중 최고의 날이다.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수도인 타이베이의 중앙역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서로들 낯익은 얼굴을 찾아서는, 한 켠 구석에 같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자기네 말로 이야기 꽃을 피운다.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을 나눠 먹고, 서로 비슷한 것을 경험한 얘기, 고향 얘기 등으로 수다를 떤다. 고향이 그리운 이 무슬림들에게 이 날은 바쁜 한 주 끝에 새 기운을 충전 받는 모처럼의 휴식이다.
일반적으로 이주 노동자들이 대만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3년 기간의 계약서를 써야 한다. 이 기간이 만료되면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다른 고용주를 찾아 새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부락들이 아직도 그리스도의 메세지가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지역이기 때문에, 이 3년이라는 시간이 이들 이주 노동자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기도해 주십시오>
- 대만에 약 35만 명의 무슬림 이주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일을 잘 해내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벌려는 그들의 목적을 완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대만의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나라에 온 이 방문자들에게 하나님 사랑이 표현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대만 고용주들이 그들의 직원들을 공정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또한 그리스도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