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책자 표지 ©30 Days of Prayer
이란의 가정교회 운동
(12.05.2020)
마흐나즈(Mahnaz)는 조심스럽게 아파트 현관문의 초인종을 눌렀다. 재빨리 문이 열리고 안으로 맞아들여진 후에, 손에 닳고 닳은 몇 권의 성경책과 낯익은 여섯 명의 미소 띤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바로 찾아온 것이다. 이 작은 새신자들의 교제 모임은 발각을 피하려는 수단의 하나로 매주 다른 가정에서 만나고 있다.
이들은 이웃들에게 들리지 않도록 아주 작은 소리로 찬송을 부르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찬양 후에는 간증을 나누고, 또 온라인으로 설교를 들었다. 마태복음 10장을 바탕으로 한 가르침은 아주 강력하게 다가왔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실지로, 그 설교자 자신도 박해로 인해 추방을 당해야 했다. 마흐나즈는 주의깊게 설교를 들었다. 그녀는 이미 그런 위험을 알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런 박해를 감수하고라도 따를 만한 가치가 있는 분이라고 마음을 정한 상태였다.
마흐나즈는 이란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정교회 운동의 일원인데, 이 운동은 최초에 199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1979년의 이슬람 혁명 이래로 교회 모임이 수십 년 동안 금지되어 온 상황 속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무슬림 배경을 가진 이란 사람들과 복음을 계속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비밀리에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시내가 모이면 강물을 이루는 법이다! 이제는 복음이 전파됨에 따라 매주 비밀 모임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 온 가족이 모두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가정교회가 발각되었을 때 이란 정부의 대응은 가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흐나즈처럼 존귀한 구원자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갈망으로 다른 믿는 자들과 함께 모이기를 힘쓰는 사람들의 수는 부지기수다. 믿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는 것을 비기독교 신자들이 보게 되면서, 예수님에 대한 호기심은 더 널리 번져 나가기만 한다.
<기도해 주십시오>
- 마흐나즈 같은 새 신자들의 믿음이 자라가도록 축복하고, 그들의 가정교회가 보호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이란의 평화와 번영과 안정, 그리고 모든 이란 사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신앙을 가질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이란 당국이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공정하게 대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마태복음 5:13-16)